BANG BANG BANG

이번 시즌 헤어스타일링, 딱 한 글자. 뱅.

다양한 브랜드의 앞머리 뱅 스타일
COURRÈGES, ETRO, DIOR, GIAMBATTISTA VALLI, MASSIMO ALBA, AMI

‘트렌드는 10년마다 돌아온다’는 것도 옛말. 2016년 이후 단 5년 만에 ‘깡총’한 쇼트 뱅이 돌아왔다. 하지만, ‘처피(Choppy)’와는 다른 모습이다. 처피 뱅이 그 뜻처럼 마구 자른 듯 고르지 않았다면, 이번 쇼트 뱅은 과감함과 자유로움은 유지한 채 좀 더 정돈된 것이 특징. 마치 풀 뱅이 그대로 짧고 간결해진 듯하다. 심지어 꽤 감각적이랄까. 아미, 에트로, 쿠레쥬 등 런웨이 위 모델만 봐도 그렇다. 모두 앞머리는 눈썹산이 보일 정도로 짧고 무게감이 느껴지는 게 인상적인데, 여기에 개성을 약간 더한 룩도 눈에 띈다.

디올의 믹 에스텔은 자신의 사랑스러운 뻗친 곱슬머리를 살렸고, 지암바티스타 발리의 마오 샤오싱은 볼륨을 덜어낸 스트레이트 뱅과 헤어피스로 보다 드라마틱하게 연출한 것. 이런 흐름은 런웨이에만 한정된 걸까? 리얼웨이,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어떨까? 최근 배우 김고은을 비롯한 가수 보아, 허영지도 눈썹산 위에 무게를 더한 쇼트 뱅을 선보였다. 이들의 스타일에 대해 새롭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는데, 이는 5년 전 처피 뱅과 다르다는 것의 방증. 그럼 이번 가을과 겨울, 우리는 미용실에 가서 어떻게 말해야 할까? 앞서 말한 스타일을 참고하자. 간단하다. “앞머리를 무겁게 일자로 자르는데, 눈썹산과 이마 중간까지 짧게 잘라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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