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ch Me If You Can, DKZ
언제까지 그리 말이 길어? DKZ는 움직이지 바삐.
해외 일정을 마치고 바로 촬영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정말 고생했어요. 재찬은 <뷰티쁠>과 구면이죠? 혼자 촬영할 때랑 오늘처럼 멤버들과 함께할 때, 기분이 확실히 다른가요?
재찬 그룹 활동과 개인 활동의 장단점이 뚜렷한 거 같아요. 혼자 촬영할 때는 나만 보이니까 디테일한 부분을 더 신경 쓰는데, 멤버와 함께할 때는 개개인보다 단체 이미지를 더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도 크고요.
개인 역량에 한계를 두는 게 싫어서 포지션을 따로 정하지 않았다는 말이 흥미로웠어요. 노래 파트를 정할 때도 모두가한 곡을 완창한 뒤 파트가 정해진대면서요. 그럼 멤버 전원이 모든 걸 ‘다’ 할 줄 안다는 뜻으로 이해해도 될까요?
재찬 앞으로의 가능성이 다른 팀보다 더 많이 열려 있고 발전의 기회를 더욱더 얻을 수 있는 팀인 건 분명해요. 물론 보컬을 잘하는 친구, 춤을 더 잘 추는 친구 등 개인마다 더 잘하는 특기가 있기는 해요. 하지만 ‘메인 댄서’나 ‘메인 보컬’이라는 타이틀이 정해져버리면 ‘메인 댄서니까 보컬에는 힘을 좀 더 빼도 되지 않을까?’ 같은 생각이 들면서 나태해질 수도 있잖아요. 이런 게 싫어서 고정 포지션을 아예 없앤 거 같아요.
그래도 각자 원하는 파트가 있지 않나요? 다음 앨범 때 이 파트만은 내가 하고 싶다는 게 있다면요?
세현 저는 도입부를 한번 맡고 싶어요. 도입부 담당이 그룹의 얼굴이잖아요? 제가 일단 도입부를 맡아 곡의 시작을 열어보고 싶어요.
민규 엇? 그렇다면 제가 엔딩을 담당하겠습니다. 3분 동안 뒤에서 춤만 추다가 마지막에만 등장해 엔딩 포즈를 담당하는 거죠. 하하.
그룹으로 진행하는 인터뷰에서 컴백 이야기를 안 할 수 없겠죠? 그전 활동에서 역주행과 1위 후보를 경험한 뒤 나온 앨범이라 부담감도 컸을 거 같아요.
종형 부담감이 어마어마했죠. 간혹 ‘사랑도둑’ 활동의 결과가 단순히 타이밍이 좋아서 잘된 거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거든요. 이번 앨범을 통해서 타이밍이 아닌 준비가 된 그룹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화려한 퍼포먼스와 4단 고음 파트, 라이브 방송으로 실력을 갖춘 아이돌로 인정받고 싶어요.
이번에는 바로 전 활동곡 ‘사랑도둑’과는 백팔십도 다른 이미지와 콘셉트로 나왔는데요. 체이스 트릴로지의 마지막 이야기죠? 이번 앨범 콘셉트에서 대중이 꼭 알아주었으면 하는 포인트가 있다면요?
재찬 체이스 에피소드 3가지가 하나의 트릴로지로 묶이지만, 사실 세 에피소드가 다 달라요. 장르, 분위기, 콘셉트 모두. 이번 콘셉트를 포함해 DKZ가 어떤 콘셉트도 다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더 자세한 인터뷰는 <뷰티쁠 11월호>에서 확인하세요!
사진 김선혜
메이크업 김부성, 정지은
헤어 장해인, 박규빈
스타일리스트 케빈 킴
어시스턴트 도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