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의 탐나는 라이프
더 이상 ‘개코 부인’이 아닌 브랜드 ‘유이라’의 대표로, 2030세대의 워너비로 기억될 김수미의 남다른 라이프스타일을 들여다봤다.
PERSONAL STYLE 시그너처 스타일
패션으로 모험을 즐기는 편은 아니다. 옷장에 흰티셔츠, 데님, 컨버스 같은 베이식한 아이템이 많은데, 요즘엔 비비드한 컬러에 눈이 간다. 리사 세이 가(Lisa Says Gah)는 좋아하는 브랜드의 옷을 한 번에 볼 수 있어 자주 찾는다. 사이더(Cider)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과감한 디자인과 컬러도 쉽게 도전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보라색과 연두색 아이템을 많이 구입했다.
BEDTIME RECIPE 침대 머리맡에 놓인 아이템
필로우 미스트와 딸 태이가 그려준 그림, 그리고 귀마개. 잠들기 1시간 전 침대에 미리 미스트를 뿌려둔다. 침구에서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몸과 마음에 안정을 찾아주는 덕분에 기분 좋게 잠들 수 있다. 잠귀가 밝은 나에게 맞춤인 커스터마이즈 귀마개는 필수품! 보기만 해도 행복한 미소를 짓게 하는 태이의 그림은 항상 머리맡에 놓여 있다.
LOVE PIECE 애착 아이템
8년 동안 1년 중 350일은 꼭 하는 실버 이어링이 있다. 샵아모멘토(Shop Amomento)에서 수년 전부터 구매한 제품. 착용하지 않으면 너무 허전해서 어떤 날은 운전하고 가다 다시 집에 가서 이 귀고리를 하고 나온 적도 있다. 그 외에 귀고리도 많이 수집하는 편이다. 소재나 디자인이 독특하거나 눈에 띄면 우선 사고 본다. 직접 하지 않아도 모아두면 기분이 좋아진다.
SPECIAL MOMENT 기억에 남는 순간
1 둘째가 세상에 나오기 두 달 전, 온 가족이 태이를 맞이할 준비를 하며 제주도 여행을 떠났을 때. 몸은 비록 무거웠지만 너무나 행복했다.
2 베를린에서 남편 개코의 ‘Vacation’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날. 이례적으로 더웠던 날씨에 스태프분들 모두 고생했지만 아름다운 작품이 나와 뿌듯했다.
3 브랜드 유이라를 론칭하고, 직원분과 더 찬란히 빛날 미래를 꿈꾸며 사무실에서 조촐한 파티를 열었던 날.
HABBITS 요즘 새로 생긴 취미
타고난 ‘알쓰’(알코올쓰레기)인데, 내추럴 와인에 빠졌다. 요즘은 프랑스 쥐라 지방의 와인을 즐겨 마신다. 그중에서도 아르부아 와인, 그리고 남부 랑그도크 지역에서 생산된 와인을 선호한다. 최근엔 보통 묵직하고 진한 와인을 만들어내는 포도 품종을 맑게 풀어낸 르 떵 데 시리즈 ‘잘라바’(Le Temps des Cerises ‘Jalava’)를 마시고 깜짝 놀랐다. 양조 방식에 따라 다른 느낌의 와인이 생산되는 게 흥미롭다. 자연스레 와인잔에도 눈길이 간다. 최근 지허 와인잔을 선물받았는데 아름다운 볼의 형태뿐 아니라 스팀이 길어 와인을 따르는 모습이 섹시해 보이기까지!
없어서는 안 될 뷰티 아이템
1 유이라 레드니스 릴리프 수딩 앰플, 핑크 파우더 스팟 트리트먼트 매일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코 옆이나 입가에 피부 고민이 생겼다. 이걸 함께 사용하면 다음 날 피부가 확실히 진정된다.
2 이솝 테싯 EDP 가장 좋아하는 향. 지속력이 길지 않지만 그게 더 좋다. 향기가 나는 듯안 나는 듯 은은한 잔향이 매력적.
3 베네피트 베네틴트 평소 메이크업을잘 하지 않는 편인데, 이건 민낯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4 유이라 블러싱 네일 컬러 물이 70% 이상인 수성 네일인 이 제품은 예민한 피부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네일 리무버 없이 스티커처럼 떼어내는 편리한 필오프 타입에 컬러도 투명하고 영롱하다.
사진제공 인스타그램 @sumig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