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퇴폐미, 더티 코어의 부상

쇠 맛보다 더 거칠고 퇴폐적인 매력, ‘더티 코어’의 등장.

셀럽들의 더티코어 메이크업

쇠 맛의 진화, 테토 향이 더해진 ‘더티 코어’가 화제로 떠올랐다. 틱톡에서 유행하던 미니멀하고 깔끔한 클린 걸과 대비되는 더티 코어는 헝클어진 헤어, 번진 스모키 메이크업, 얼룩진 듯한 스타일링으로 거칠고 퇴폐적인 분위기를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새 싱글 앨범 ‘Dirty Work’로 돌아온 에스파는 더티 코어의 정수를 제대로 보여줬다. 건강미가 돋보이는 피부 톤을 중심으로, 얼굴과 보디 곳곳에 흙먼지를 뒤집어쓴 듯 강렬하고 자유분방한 스타일을 연출하며 쇠 맛보다 더한 날것의 매력을 완성했다. 1년 만에 컴백한 전소미 역시 디지털 싱글 앨범 ‘Extra’ 뮤직비디오에서 기존의 하이틴 콘셉트를 과감히 벗고 더티 코어를 완벽히 소화하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더티 코어는 셀럽뿐 아니라 런웨이에서도 심심찮게 목격된다. 자고 일어나 빗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헤어는 기본, 빈티지한 스타일링에 늘어진 부츠 끈까지 셀럽 스타일링과는 다른 듯 비슷한 무드를 보여준다. 앤 드뮐미스터 쇼에 선 모델은 부스스한 헤어와 러플이 도드라지는 빈티지 원피스, 느슨한 셔츠와 베스트를 믹스해 해적을 연상시키는 록 시크 룩을 완벽하게 연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과한 표현이 부담스럽고 일상에서 시도하고 싶다면, 모델 수주처럼 평소 스타일링에 웨트 헤어와 자연스러운 섀도를 더하는 것만으로도 더티 코어의 매력을 충분히 녹여낼 수 있을 것이다.

Similar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