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원하는 비타민 1
매일 비타민을 챙겨 먹는데 비타민 화장품을 꼭 발라야 하느냐고? 답은 예스. 광채, 탄력, 진정까지 못하는 게 없는 비타민 화장품에 대하여.

햇볕은 강렬해지고, 습도와 온도가 빠르게 올라가는 6월. 피부는 급격한 환경 변화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조금만 방심해도 건조함, 붉어짐, 잔주름 등 다양한 이상 신호가 찾아온다. 이럴 때일수록 피부 컨디션을 건강하게 지켜줄 스마트한 솔루션이 절실하다. 계절 타는 피부를 빠르게 다독이고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면, 바르는 비타민 화장품이 즉효. 비타민은 먹는 것만으로는 그 효과가 피부에 온전히 전달되기 어려운 반면, 비타민 화장품을 피부에 바르면 보다 직접적이고 빠르게 작용해 몇 번만 써도 눈에 띄는 피부 변화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 비타민 화장품의 가장 큰 장점은 외부 스트레스로 인한 피부의 산화 손상을 막아준다는 것이다. 자외선, 미세먼지, 열 자극처럼 일상 속에서 피부를 공격하는 요인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노화를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또 세포 재생, 수분 유지, 멜라닌 억제 등 하나의 성분으로도 피부 전반의 기능을 활성화하니 시간 대비 뛰어난 효과를 자랑하는 그야말로 시성비 스킨케어템! 대부분의 비타민 화장품은 유효 성분이 농축돼 있어 국소 부위에 선택적으로 사용하며 보다 정밀한 피부 집중 케어도 가능하다. 비타민은 공기, 고온, 수분 등에 노출되면 급격히 산화해 피부에 유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저자극으로 안정성과 흡수력을 높인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되었다. 따라서 피부에 에너지를 빠르게, 직접 전달하고 싶다면 비타민 화장품을 눈여겨보자.
TRUE or FALSE
비타민 화장품에 대한 진실 혹은 거짓.
❎ 비타민은 자극적이다
비타민 자체가 피부에 자극을 주는 성분은 아니다. 다만, 비타민이 빛, 열, 공기 등과 접촉하면 산화되기 쉽고, 산화된 비타민은 피부에 해로울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요즘엔 제형이 외부 환경에 노출돼도 문제가 없도록 안정화를 거친 비타민 화장품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불안하다면 밤에 제품을 쓰고, 고농축 비타민은 피부 타입에 따라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손등에 테스트한 뒤 사용할 것.
✅ ❎ 비타민 화장품은 모두 안티에이징에 효과적이다
비타민 A(레티놀), C, E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과 세포 재생 효과로 안티에이징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반면, 나이아신아마이드, 판테놀 같은 비타민 B 계열은 주로 피부 진정, 수분 유지, 피지 조절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직접적인 주름 개선 효과는 크지 않다. 즉, 모든 비타민이 안티에이징에 특화된 건 아니며, 어떤 비타민이 들어 있는지에 따라 효능은 달라진다는 사실!
✅ 비타민 제품은 함께 쓰면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복합 처방은 상호 보완 작용을 해 피부에 더욱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비타민 C는 톤 개선, A는 주름 개선, B는 진정과 피지 조절에 도움을 주어, 이들을 함께 사용하면 다양한 피부 고민을 동시에 케어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런 조합을 고려한 멀티 비타민 포뮬러 제품이 많아져 효율적인 피부 관리가 가능하지만, 고농도 제품이 자칫 피부에 자극을 줄 수도 있으니 저자극 제품부터 차근히 사용해보는 걸 추천한다.
✅ 피부가 예민할 때는 비타민 제품을 쉬어야 한다
무조건 중단하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비타민 A나 고농도 비타민 C는 자극을 줄 수 있어, 피부가 예민할 때는 사용을 잠시 멈추거나 저농도·저자극 제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B 계열처럼 진정과 회복에 도움을 주는 성분은 오히려 민감할 때도 유용하게 쓸 수 있으니 피부 상태에 따라 현명하게 선별적으로 사용하는 게 핵심!
사진 김태선
모델 아카리
메이크업 공혜련
헤어 조소희
스타일리스트 노해나
참고서적 <화장품의 정석>(김주덕·김지은·김행은·곽나영, 북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