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체력 UP #스킨PT
뭘 해도 안 되는 피부라면? 문제적 피부 기초 체력 컨트롤이 답이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시인 엘리엇의 ‘황무지’는 이렇게 시작한다. 어느 정도는 공감하는 말이다.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웠기 때문만은 아니다. 4월의 피부는 그 어느 때보다 민감하다.
갑자기 올라간 기온과 길어진 해, 잦은 야외 활동으로 인한 자외선, 미세먼지 등의 유해 물질까지. 피부 자극 요인이 늘어나니 자연스레 피부 면역력이 떨어진다. 언젠가부터 심상찮았다. 평소대로 관리했음에도 얼굴이 붉어지거나 트고 건조했으며, 어떤 날엔 얼굴에서 트러블을 발견하기도 했다. 얼굴 구석구석이 바뀌었다. 피부 결과 톤이 확 달라졌다.
우리는 ‘참’인 명제 두 개를 알고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거다. 하나, 피부는 한번 놓으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둘, 봄날 피부 컨디션은 벚꽃보다 더 빠르게 떨어진다. 피부 컨디션은 내부적 요인에 기인한다. 피부에 좋다는 고가의 제품을 발라도 피부 컨디션은 회복할 기미가 없다.
다른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그야말로 피부 체력이 완전히 바닥났다. 그렇다면 피부 기초 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스킨케어는 의미가 없다. 피부 컨디션을 회복하려면 어떤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이 자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스킨 퍼스널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뷰티 제품의 질도 좋아졌지만, 모두가 좋은 피부를 갖진 못한다. 흐르는 시간에 따라 피부 기능이 천천히 약해지고 변하는데, 이는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과정이다. 오늘날의 피부는 늘 피곤하다. 급변하는 환경은 피부를 끊임없이 지치게 한다.
문제는 피부 스스로 문제성 피부에 대항하는 자생력. 몸이 약해졌다고 느낄 때 트레이너에게 퍼스널 트레이닝을 받듯, 피부 역시 기초 체력을 키우기 위해 단련해야 한다. 피부 기초 체력의 핵심은 장벽 기능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데 있다. 어떤 변화와 자극이 와도 흔들림 없이 탄탄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세포 단위에서의 재생부터 집중해야 한다.
겉으로 드러난 피부와 조직 회복을 위한 재생, 신체 내 세포 시스템 자체를 갱신해 근본적으로 탄탄한 구조를 만들어줄 피부 코어를 바로잡는 거다. 이때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으로부터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자체 회복력을 강화하는 게 가장 큰 핵심이다.
세포 기능의 정상화를 위한 #스킨PT
피부 코어를 안정화하고 피부 자체의 자생력을 향상시켜 탄탄한 힘을 길러줄 스킨 트레이닝 3.
STEP 1
자극받고 손상된 피부에게 치유를!
회복 탄력성 강화 회복 탄력성은 피부가 자극받았을 때 원래 건강한 컨디션으로 돌아가려는 힘을 말한다. 피부 회복 탄력성을 높이는 방법은 간단하다. 바로 건강한 각질층을 만들어주는 것. 유해 자극은 제거하고, 피부에 부족한 부분부터 채워, 피부 재생 주기에 맞춰 꾸준히 관리한다.
STEP 2
피부 세포 사이를 보다 단단하게
피부 유연성 개선 얼굴이 푸석하고 칙칙해지면서 주름이 생긴다면 피부 유연성이 떨어졌다는 방증. 피부 유연성은 피부가 쉽게 늘어나는 정도로, 늘어진 콜라겐 섬유가 새로운 장력에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충분한 수분 보충으로 피부 세포 내 균형을 맞추고, 콜라겐 형성으로 피부 세포가 서로를 강하게 붙잡고 있도록 할 것.
STEP 3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나요?
피부 지구력 증진 어떤 환경에서도 건강하고 탄탄한 피부를 오래 유지하려면 피부 지구력을 키워야 한다. 문제성 피부는 손상된 피부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지만, 복구된 피부를 오래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 피부 지질막을 바로 세우고 세포 밀도와 면역 체계를 손상하는 요인으로부터 보호할 준비를 갖추자.
사진 김태선
모델 루자
메이크업 박수지
헤어 홍현승
스타일리스트 정예지
도움말 김홍석(보스피부과), 문득곤(미파문피부과)
어시스턴트 도혜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