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 어디까지 써봤니?

보습과 피부 장벽 케어를 넘어 항산화와 브라이트닝까지 한 번에 관리하는 하이엔드 미스트가 온다.

계절을 막론하고 화장대 위 혹은 파우치 속 한 자리를 차지하는 미스트. 피부에 손댈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나 수분을 빠르게 채울 수 있는 간편함으로 사랑받는 필수 아이템이다. 계절이 바뀌면 스킨케어 제품을 교체하듯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엔 미스트 선택 기준도 달라져야 하는 법. 더운 여름엔 쿨링과 수분 공급에 초점을 맞춘 제품을 사용했다면, 찬 바람이 부는 가을에는 보습은 기본, 항산화와 피부 장벽 케어 등 가을철 피부 고민을 함께 케어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샤넬과 구찌, 벤스킨케어 등 하이엔드 브랜드에서는 이미 브랜드의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세럼이나 에센스 못지않은 기능성 미스트를 출시하는 추세다. 샤넬 뷰티의 레드 까멜리아 미스트는 초기 피부 노화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레드 까멜리아 추출물을 가득 넣어 안티에이징에 집중했고, 벤스킨케어의 신바이오틱 디펜스 미스트는 유럽 연구 기관의 마이크로바이옴 프렌들리 인증을 거친 발효 포뮬러가 피부 톤과 주름을 동시에 케어한다. 이제 미스트 하나로 피부 수분 공급과 동시에 피부 장벽 보호와 브라이트닝, 안티에이징 케어까지 가능해진 것. 확실한 효능을 자랑하는 하이엔드 미스트와 함께라면 언제 어디서나 최상의 피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MIST LABORATORY

수분 공급은 기본, 브라이트닝과 항산화까지 빈틈없이 케어하는 하이엔드 미스트를 <뷰티쁠> 실험실에서 다각도로 비교해봤다.

1 수분 베일 미스트
구찌 뷰티의 시그너처 성분인 블랙 로즈 오일과 히알루론산이 피부를 편안하게 진정시키고 자연스러운 광채를 더한다. 피부에 얇은 막을 형성해 메이크업 전후 픽서처럼 사용해도 좋다.
구찌 뷰티 브륌 드 보떼 80ml 9만6000원.

2 피부도 유산균하세요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가 배합된 벤스킨케어의 독자 성분이 피부 보습과 pH 밸런스 개선에 도움을 주고, 나이아신아마이드와 판테놀, 글루타치온이 지친 피부에 활력을 선사한다.
벤스킨케어 신바이오틱 디펜스 미스트 100ml 10만3000원.

3 ‘찐’로즈 워터
프랑스 남부 그라스 지방에서 2주 동안만 피는 장미 로즈 드 메이로 만든 퓨어 로즈 워터를 그대로 담아 피부에 수분을 빠르게 공급하고, 피부 결을 매끈하게 정리한다.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은은한 장미 향은 덤.
샹테카이 퓨어 로즈 워터 로즈 드 메이 컬렉션 125ml 11만2000원.

4 2단 보습 케어
레드 까멜리아 추출물이 각종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건조한 피부에 상쾌한 보습감을 선사하는 워터층과 피부 속 수분을 가둬두는 오일층으로 나뉜 2단 포뮬러가 피부를 빈틈없이 케어한다.
샤넬 레드 까멜리아 미스트 50ml 12만4000원.

5 로즈×로즈
진정과 보습력이 뛰어난 다마스크 로즈, 피부 결 케어와 쿨링에 효과적인 로즈 워터를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탄생했다. 끈적임 없는 산뜻한 제형으로 외부 유해 환경 탓에 민감해진 피부를 촉촉하고 생기 있게 가꿔준다.
프레쉬 로즈 인스턴트 하이드레이션 미스트 100ml 3만4000원.

6 하나면 충분해요
보습과 선케어, 프라이머 기능을 한 번에 담은 올인원 미스트. 습기에 강한 포뮬러가 메이크업 지속력을 높이고, 자연 유래 성분이 촉촉하고 빛나는 광채를 선사한다. 여기에 SPF45/PA++++의 자외선 차단 효과까지 더한 야무진 제품.
지방시 뷰티 프리즘 리브르 프렙 앤 셋 글로우 미스트 70ml 6만2000원.

  LAB #1 보습

방법 미스트를 사용한 후 수분 측정기를 이용해 시간의 변화에 따른 수분도를 측정한다.

1 구찌 뷰티 ★★★★★
2 벤스킨케어 ★★★★☆
3 샹테카이 ★★☆☆☆
4 샤넬 ★★★☆☆
5 프레쉬 ★★★★☆
6 지방시 뷰티 ★★★☆☆

  LAB #2 항산화

방법 제품에 갈색 요오드 용액을 섞고 색 변화를 관찰한다. 기존 제형의 색으로 돌아올수록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다.

1 구찌 뷰티 ★★☆☆☆ 제형이 노란색으로 바뀌었다.
2 벤스킨케어 ★★★★★ 살짝 노란빛을 띠던 제품 본래의 컬러로 돌아왔다.
3 샹테카이 ★★★★☆ 요오드 용액의 노란빛이 아주 조금 남아 있다.
4 샤넬 ★★★☆☆ 제품이 은은한 노란빛을 띤다.
5 프레쉬 ★★★★★ 빠르게 투명한 본래의 색으로 돌아왔다.
6 지방시 뷰티 ★★★☆☆ 우유처럼 뽀얗던 제품이 상아색으로 바뀌었다.

  LAB #3 피부 장벽 보호

방법 연보라색 리트머스지에 제품을 충분히 뿌린 뒤 색의 변화를 관찰한다. 종이가 붉은색을 띨수록 약산성에 가까워 자극이 적다.

1 구찌 뷰티 ★★★★☆ 리트머스지에 붉은 기가 서서히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2 벤스킨케어 ★★☆☆☆ 제품이 닿아도 리트머스지 컬러는 그대로였다.
3 샹테카이 ★★☆☆☆ 연보라색이 살짝 짙어지기만 했다.
4 샤넬 ★★★★★ 제품이 닿자마자 리트머스지가 분홍색으로 바뀌었다.
5 프레쉬 ★★★☆☆☆ 연보라색이던 리트머스지에 아주 옅은 붉은 기가 올라왔다.
6 지방시 뷰티 ★★★★☆ 제품이 종이에 스며들자 옅은 분홍색을 띠었다.

사진 김태선, 오민지
모델 아카리
메이크업&헤어 박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