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 마사지 제대로 못하면 말짱 꽝?

림프 마사지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기본 손동작부터 확실히 해야 한다.

림프 마사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마사지 방법

어느 날 유튜브 알고리즘이 데려다준 곳. 조회수 80만(2021년 8월 기준)이 넘는 한 림프 마사지 영상이었다. 400개가 넘는 댓글은 피부가 좋아졌다는 칭찬으로 가득한데, 그중 가장 눈에 띈 첫 번째 댓글. “대학생 때 림프 마사지를 배웠는데 ‘압’이 너무 약해서 교수님이 잘못 가르치셨거나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는 말. 대체 어떤 방법과 어느 정도 압이었기에 교육의 정점에 있는 사람을 의심한단 말인가. ‘좋아요’를 가장 많이 받은 댓글인 만큼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올바른 림프 마사지에 관해 서툴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에 집중하자.

  WARM UP

림프관은 진피층에 있고 자극에 예민하기 때문에 피부 겉면을 쓸고 늘이는 것만으로도 림프액 순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세게 주무르거나 두드리면 오히려 림프관이 수축해 림프액 순환이 더뎌질 수 있다는 말. 유어클리닉 서수진 원장은 “설명하자면 맥박이 뛰는 게 느껴지는 정도의 압력”이라고 덧붙였다.

림프 마사지

1 마사지 부위와 마사지하는 손을 직각으로 두고 피부를 손끝 방향으로 최대한 늘인다. 얼굴은 손가락 3~4개, 면적이 넓은 부위는 손바닥 전체를 이용한다.
2 그 상태로 림프액이 흐르는 방향으로 늘이며 부드럽게 원을 그리듯 방향을 바꾸며 반복한다.

림프 마사지

1 엄지와 네 손가락을 둥글게 구부려 U자 형태가 되도록 한다.
2 마사지 부위에 손가락 두 마디가 닿을 정도로 감싼 뒤 손끝 방향으로 밀면서 손바닥이 림프관을 자극할 수 있도록 한다. 주무르지 말 것. 림프관의 운동성을 극대화하는 동작이다.

  맑은 피부의 시작과 여드름 완화

서수진 원장은 “림프 마사지는 여드름 피부의 피지선에 과도한 영향을 주고 심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좀 더 세심한 손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부 자극과 동시에 지방산을 줄여 여드름을 완화하는 동작을 소개한다.

여드름 완화를 위한 림프마사지

1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의 마디 중간을 귀 밑에 두고 손끝 방향으로 늘인 채 목 아래로 옮겨 귀 밑 림프절, 목 림프절을 자극한다.
2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쇄골 위에서 아래로 옮긴 뒤 아래에서 위로 천천히 누르며 옮긴다.
3 양쪽 귀를 검지와 중지 사이에 넣은 뒤 귀 주변의 피부를 턱 중앙으로 당긴다. 염증성 여드름이 있다면 그 부위는 피할 것.

  피부 독소는 물론, 숙취까지 한 번에

각종 노폐물은 우리 몸속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면역 기관 중 하나인 림프절로 흡수시켜야 한다. 두통과 근육통을 비롯한 숙취까지 한 번에 완화하는 방법. 이런 목적이라면 턱과 목 림프절이 가장 적당한 위치다.

피부 독소 및 숙취해소를 위한 림프 마사지

1 관자놀이에 손바닥과 네 손가락을 댄 후 피부를 턱 끝으로 최대한 늘이고, 그대로 귀 뒤쪽으로 옮긴다.
2 좀 더 아래로 이동할 차례. 양쪽 턱에 네 손가락을 갖다 대고 아래쪽을 늘인 뒤 귀 뒤로 옮긴다.
3 목덜미에 네 손가락 끝이 마주 보게 한 뒤 손끝 방향, 그리고 목 아래쪽으로 자극을 준다. 꼬집지 않고 부드럽게 자극해야 한다.

  언제든 선명한 눈, 코, 입

입체적인 얼굴을 위해서 진피층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 필수. 섬유아세포의 활동성을 자극해 콜라겐 생성에도 효과적이다. 단, 서수진 원장의 “반복적인 자극은 오히려 피부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조언을 참고하자.

선명한 이목구비를 위한 림프 마사지 방법

1 턱 밑에 양쪽 엄지를 갖다 댄 뒤 턱 밑에서 목 방향으로 늘이고 양옆으로 한 번 더 당긴다.
2 네 손가락을 턱 밑에서 턱 끝으로 당긴다. 그리고 턱선을 따라 귀 방향으로 마사지한다.
3 검지, 중지, 약지 세 손가락을 나란히 눈 밑에 둔 채 아래로 늘이고 귀 방향으로 한 번 더 늘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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