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스킨케어하면서 차단!
보습, 탄력, 진정까지. 본격적으로 스킨케어화된 ‘자차’ 시대가 왔다.
햇빛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 황사, 대기오염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까지, 이제 자외선 차단제는 계절과는 무관한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최근에는 진정, 탄력, 보습 등의기능을 더하면서 좀 더 포괄적인 개념의 스킨케어군으로 재탄생했다. 이는 새롭게 출시된 제품의 네이밍만 봐도 알 수 있는데, 기존의 ‘선크림’이 아닌 선 세럼, 디펜스 크림과 같이 제품을 지칭하는 이름자체가 달라진 것. 기능 역시 이전과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 날이 갈수록 예민해지는 현대인들의 피부에 맞춰 저자극 성분으로 구성하거나 항산화 기능을 더해 피부 장벽까지 케어하도록 진화했고, 성분도 좀 더 기능적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마테카소사이드, 세라마이드, 지방산, 칼라민과 같은 성분이 추가되어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를 빠르게 회복시키고, 피부에 과도한 유분이 생성되지 않도록 피지까지 컨트롤한다. 그렇다고해서 SPF 기능이 떨어지지 것도 아니다. 자외선, 적외선, 블루라이트를 반사시키고 여기에 안티폴루션 기능까지 더해져 피부에 조금이라도 유해할 수 있는 요소 대부분을 차단하도록 고안되었으니까. 만약 세안 후 딱 하나만 발라야 한다면, 무조건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라고 하겠다. 보습 효과가 없는 자외선 차단제라는 건 이제 상상조차 하기 어려워졌다.
스킨케어 기능을 강화한 자외선 차단제. 과연 진짜 실력은 어느 정도인지 <뷰티쁠> 실험실에서 비교 분석해봤다.
방법 건조한 피부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뒤 충분히 흡수시키고, 바른 직후, 1시간 후의 수분도 변화를 관찰했다.
방법 자외선을 받으면 보라색으로 변하는 카드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자외선 램프로 1분간 빛을 쬔 후 변화를 살폈다.
방법 손등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뒤 완전히 흡수시키고 스티로폼 공이 얼마나 달라붙는지 끈적임 정도를 확인했다.
자외선, 적외선, 블루라이트 등을 완벽 차단해 피부를 보호하고,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레드 오메가 콤플렉스’를 더해 피부 본연의 힘을 스스로 길러주는 자외선 차단제.
AHC 내추럴 퍼펙션 프로 쉴드 선 퍼펙터 SPF 50+ PA++++ 40ml 2만6000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왼쪽은 거의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들 정도로 우수한 차단 효과를 보여줬다.
평균 정도의 스티로폼 볼이 붙었지만 피부 표면이 끈적이거나 불쾌한 느낌은 전혀 없었고, 제품들 중 가장 촉촉함이 느껴졌다.
피부 장벽 강화에 효과적인 피부 유산균이 더해져 자외선 차단과 동시에 보호 및 진정까지 돕는다.
더 뷰티풀 팩터 토닝 워터리 선 SPF50+ PA++++ 50ml 2만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왼쪽은 확실히 색깔 변화가 심하지는 않았지만, 군데군데 보랏빛을 띤 것을 볼 수 있다.
즉각적으로 수분 공급을 해주는 제품이라 스티로폼 볼이 조금 붙었지만 유분이 느껴지는 제형은 아니었다.
즉각적인 보습 효과의 워터 에센스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로 정제수 대신 병풀 추출물을 담아 수분 공급뿐만 아니라 피부 진정에도 탁월한 효과를 자랑한다.
센텔리안24 마데카 더마 쉴드 선 에센스 SPF 50+ PA+++ 40ml 3만5000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부분은 자외선이 거의 투과되지 않아 완벽에 가까운 방어력을 보여줬다.
수분이 차오르는 게 느껴질 정도로 뛰어난 보습력의 에센스 타입이라 평균보다 조금 많은 양의 스티로폼 볼이 붙었다.
에센스, 톤 보정, 자외선 차단 기능을 한 번에 담은 신개념 자차로 강력한 스킨케어 기능임에도 높은 자외선 차단 지수로 다양한 외부 자극 요소로부터 피부를 완벽하게 보호해준다.
토니모리 프롬 해남 까만 보리 빈틈없는 디펜스 크림 SPF 50+ PA++++ 100ml 2만6800원.
자외선을 완벽하게 막아주는 크림답게 제형을 바른 왼쪽은 색깔 변화가 거의 없었다.
평균보다 많은 양의 스티로폼 볼이 붙은 점은 아쉬우나, 피부 자체에 끈적임이 심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순한 징크옥사이드 함유로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무기자차 로션으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진정시켜준다.
닥터지 그린 마일드 업 선 로션 SPF 50+ PA+++ 90ml 3만2000원.
로션을 바른 쪽에 미세하게 보라색 빛이 돌았지만 육안으로는 거의 확인하기 힘들었고, 우수한 자외선 방어력을 보여줬다.
피부에 닿는 순간 빠르게 스며드는 로션 제형이라 끈적임 없이 보송하게 마무리되어 스티로폼 볼이 가장 적게 붙었다.
촉촉한 수분 에센스 제형으로 피부에 빠르게 보습 효과를 전달하고, 보송하게 마무리되는 자외선 차단제. 여러 번 덧발라도 끈적이지 않고, 피부 안팎 UV 데미지로부터 진정 효과가 뛰어나다.
달바 워터풀 에센스 선크림 SPF 50+ PA++++ 50ml 3만2000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왼쪽은 거의 색의 변화가 없을 정도로 자외선 차단력이 뛰어났다.
산뜻한 사용감이 특징인 제품답게 끈적임이 심하지 않아 평균 정도의 결과를 나타냈다.
사진 김태선 정주연
어시스턴트 하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