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에 스며든 데님의 결

올봄 메이크업에 신선한 변화를 주고 싶다면, 뷰티 신에 등장한 키 컬러 ‘데님 블루’를 눈여겨볼 것.

데님 블루 메이크업 트렌드

이번 시즌 주목할 블루는 단순히 선명하고 쨍한 컬러보다 데님에서 영감 받은 ‘데님 블루’에 가깝다. 햇볕에 바랜 듯 살짝 톤 다운된 블루부터 회색기가 감도는 블루, 파우더리하게 퍼지는 블루까지 폭넓게 확장되며 메이크업의 새로운 포인트 컬러로 떠오르는 중. 강렬하지 않아 부담이 덜하고, 데일리 메이크업에도 의외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데님 블루를 활용할 때 핵심은 색을 또렷하게 긋기보다는 눈가나 원하는 부위에 가볍게 물들이듯 펼쳐주는 데 있다. 이 트렌드는 최근 셀럽의 메이크업 룩에서도 자주 눈에 띈다. 예나는 메탈릭한 블루를 눈 앞머리부터 콧등 사이에 퍼뜨려 퓨처리즘 무드로 존재감을 부각했다. 모델 로(RHO)는 짙은 블루에서 시작해 빛바랜 듯한 화이트 블루로 이어지는 몽환적인 그러데이션으로 실험적인 매력을 극대화했다.

이런 데님 코어의 흐름은 런웨이 곳곳에서도 포착됐다. 안나 수이 쇼에서는 바랜 데님 컬러의 섀도를 눈두덩 전체에 넓게 얹어 보헤미안 무드에 몽환적 인상을 더했다. 같은 블루 메이크업이라도 스타일링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음을 보여준 셈이다. 폴 코스텔로는 또렷한 아이 포인트를 주며 인형 같은 무드로 해석했다. 이 트렌드를 시도하고 싶을 때 가장 쉬운 방법은 평소 사용하던 아이라인을 블루 섀도로 대체하는 것이다. 잿빛이 한 방울 섞인 하늘색을 선택해보자. 가볍게 즐기고 싶으면 언더라인 삼각존이나 속눈썹 라인에 얇게 스머징해도 충분하다. 반대로 좀 더 과감한 연출을 원한다면, 실버 펄을 소량 얹는 것도 방법. 누드와 브라운 중심 메이크업이 조금 지루해졌다면, 올봄에는 데님 컬러의 힘을 빌려보자. 인상을 단번에 바꿔줄 가장 신선한 한 수가 되어줄 테니!

유사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