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하고 유쾌하게! 올가을 볼드 메이크업 룩
차분하면서도 시크한 무드를 완성하는 ‘그레이 섀도’, 입술 라인을 또렷하게 잡아줘 볼륨감 있고 세련된 입술을 연출하는 ‘립라이너’, 그리고 피곤함을 의도적으로 드러내는 ‘타이어드 걸 코어’까지. 시선을 사로잡는 볼드 메이크업 룩 3가지를 소개한다.
| LOOK 1 SOFT GREY SMOKY

2025 F/W 시즌 런웨이에는 메탈릭 아이부터 파스텔 메이크업까지 다채로운 룩이 등장했다. 그중에서도 단연 시선을 끈 것은 ‘그레이 섀도 스모키’. 블랙 섀도에서 벗어나 옅은 연기가 흩어지듯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소프트 그레이 섀도는 약간의 테크닉만 익히면 일상 메이크업에도 충분히 응용할 수 있다. 이 메이크업의 매력은 답답해 보이지 않으면서도 스모키의 강렬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는 것. 진한 아이라인 대신 그레이 톤의 섀도를 얇게 스머징하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이때 눈두덩과 눈썹의 경계를 허물듯 넓고 얇게 펴 바르면, 깊이 있으면서도 세련된 룩이 완성된다.

1 스쿠 3D 아이래쉬 마스카라 점도가 높은 포뮬러가 속눈썹을 균일하게 코팅해 자연스럽고 길게 연출해준다. 물과 습기에 강한 워터 레지스턴트 타입으로 번짐을 최소화하고, 깔끔하고 산뜻한 마무리감을 선사한다. 4.6g 5만5천원.
2 디올 디올쇼 모노 꿀뢰르 #045 셀레스티얼 그레이 디올 꾸뛰르에서 영감을 받은 아이코닉한 셰이드. 선명하고 오래 지속되는 컬러와 크리미한 파우더 텍스처가 특징이며, 대담한 눈매를 표현하기에 좋다. 2g 5만5천원.
3 프라다 뷰티 디멘션 멀티-이펙트 아이섀도우 #02 프로퓨전 잉카피넛씨 오일 포뮬러가 눈가에 부드럽게 밀착되어 풍부한 레이어링을 완성하고, 컬러를 오랜 시간 유지해준다. 풍성한 스모키 룩부터 가벼운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활용하기 좋은 컬러 구성의 팔레트. 6g 14만원, 리필 12만5천원.
| LOOK 2 TIRED BUT CHIC

셀럽 사이에서 주목받는 뷰티 트렌드는 바로 ‘타이어드 걸 코어(Tired Girl Core)’다. 블랙 섀도로 깊은 음영을 더하고, 다크서클이 번진 듯한 눈매를 연출해 반항적인 터치로 퇴폐미를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 타이어드 걸 메이크업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제나 오르테가의 스타일을 참고해보자. 그녀가 과거 선보인 길게 빼 올린 아이라인, 메탈릭한 섀도, 뱀파이어처럼 짙은 버건디 립부터 힘을 뺀 누드 립까지 다양한 무드를 레퍼런스로 활용해보자. 여기에 헤어의 부스스한 텍스처감을 살려 디테일을 더한다면, 쿨하고 거침없는 무드는 한층 배가될 것이다.

1 랑콤 래쉬 이돌 플러터 익스텐션 속눈썹을 연장한 듯 길고 또렷한 눈매를 연출해주는 롱래시 마스카라. 속눈썹 뿌리부터 끝까지 뭉침 없이 균일하게 코팅되어 즉각적인 렝스닝 효과와 깔끔한 래시 리프팅을 선사한다. 8.5ml 5만5천원대.
2 버버리 뷰티 아이 쿼드 팔레트 #04 미드나잇 아이스 실버 글로우, 딥 브라운, 블랙 컬러가 어우러져 스모키한 무드를 완성하는 아이섀도 팔레트. 4가지
피니시로 구성되어 컬러를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으며, 데일리 룩부터 딥 스모키까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4.7g 9만원.
3 샬롯틸버리 락앤콜 #베드룸 블랙 고혹적인 스모키 메이크업 연출에 완벽한 아이라이너 펜슬. 한 번의 터치만으로도 선명하고 또렷한 발색을 구현하며, 크리미한 포뮬러 덕분에 손쉽게 블렌딩할 수 있다. 최대 28시간 동안 지속되며 워터프루프 효과로 번짐 없이 오래도록 또렷한 아이 메이크업을 유지해준다. 1.2g 3만6천원대.
| LOOK 3 LINE IT UP

요즘 SNS 속 핫 걸들의 메이크업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아이템이 있다. 바로 ‘립라이너’. 최근 다시 소환된 립 메이크업은 과거 입술 위에 진한 라인을 과감히 그리던 레트로 스타일과는 확연히 다르다. 내 입술인 듯 자연스럽게 볼륨감을 살린 ‘꾸안꾸 룩’을 연출하는 것이 요즘 포인트다. 좀 더 대담한 룩을 원한다면 할리우드 셀럽처럼 진한 컬러의 립 펜슬로 입술보다 살짝 넘치게 라인을 잡아보자. 마지막으로 안쪽은 립스틱이나 글로스로 그러데이션해 발라주면, 섹시하고 입체적인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1 누텍스처 립 쉐이퍼 #토피 내 입술처럼 자연스럽고 도톰한 라인을 연출해준다. 리퀴드 텍스처로 지속력과 착색력이 뛰어나 쉽게 지워지지 않으며, 립라이너 초보자에게도 손쉬운 입문템. 3g 2만2천원.
2 라 메르 립 트리트먼트 #허니 입술에 풍부한 수분을 채우고 케어 효과까지 선사하는 틴티드 립 트리트먼트 밤. 즉각적인 볼륨감을 더하며, 바를수록 선명하고 균일한 발색으로 매끄럽고 건강한 입술을 완성해준다. 3.4g 9만8천원대.
3 톰 포드 뷰티 립 펜슬 #107 파이어 입술의 볼륨을 살리고 정교한 라인을 잡아준다. 가벼운 텍스처로 립 컨투어링 연출에 적합하며,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립글로스와 매치해 볼드 립으로 완성할 수 있다. 1.2g 5만2천원.
사진 김태선(인물), 이민섭(제품)
모델 다경
메이크업 강지혜
헤어 조소희
스타일리스트 임지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