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우 마스카라, 누가누가 잘할까?
컬러링을 넘어선 브로 마스카라의 제2라운드.
래시, 페이스 주얼리, 속광 치크까지. 2024년 상반기와 하반기 뷰티 신을 설명하는 주요 키워드를 살펴보면 대부분 아이돌 메이크업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요즘 눈에 띄는 아이돌 메이크업 트렌드를 하나 꼽자면 단연 눈썹이다. 어떤 키워드가 트렌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따라 하고 싶을’ 뿐 아니라 ‘따라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새롭게 유행하는 브로 메이크업 트렌드는 눈여겨볼 만하다. 머리카락보다 밝은 컬러, 결을 자연스럽게 살린 셰이프. 이 두 가지만 집중하면 된다. 그리고 두 조건을 손쉽게 충족시킬 아이템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바로 브로 마스카라. 과거 컬러링에만 집중하던 브로 마스카라와 달리 요즘은 눈썹 셰이핑과 픽싱 효과까지 고려해 출시된다. 브로 마스카라의 발전 과정을 살펴보면 과거 마스카라가 진화해온 양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컬과 고정력, 그리고 기호에 따라 익스텐션 효과가 꾸준히 발전함은 물론, 나중에는 속눈썹 건강까지 고려한 래시 케어링 포뮬러가 탄생했다. 최근 출시되는 브로 마스카라도 컬러링과 셰이핑, 픽싱을 넘어 다채로운 셰이드로 구성하거나 브로 케어링 포뮬러로 출시되는 등 기본 옵션인 컬러링과 셰이핑, 픽싱 효과 이상의 기능을 탑재하려는 흐름이 보인다. 브로 마스카라의 제2라운드가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기존 브로 마스카라는 덧바를수록 뭉치기 쉬운 포뮬러가 많았어요. 모의 길이가 길든 짧든 모든 눈썹에 동일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브로 마스카라는 제품 특성상 살에 묻기도 쉽죠. 이를 고려해 덧발라도 뭉침이 없고 살에 닿아도 진해지지 않는 젤 포뮬러와 브러시를 개발했습니다.” 메이블린뉴욕 마케팅팀 김은미 매니저의 설명이다. 스쿠는 올리브 과실에서 추출한 오일을 함유해 왁스를 바른 것처럼 눈썹이 굳은 듯 불편한 사용감을 개선하려고 했다. 과거 브로 마스카라의 단점을 떠올리며 이번 트렌드는 적당히 흐린 눈으로 지나가고자 했다면, 한 번만이라도 백화점이나 드러그스토어에 들러 테스트해보길. 완전히 달라진 브로 마스카라를 경험하게 될 테니.
BROW MASCARA LABORATORY
한 끗 차이로 에지 있는 눈썹을 완성할 브로 마스카라를 <뷰티쁠> 실험실에서 비교했다.
LAB #1 발림성&고정력
눈썹 결을 살려 위쪽으로 빗은 뒤 뭉침 정도와 고정력을 확인한다.
LAB #2 발색력
블랙 컬러의 인조 속눈썹에 제품을 발라 컬러가 커버되는지 확인한다.
LAB #3 유지력
제품을 바르고 60초 동안 말린 뒤 물을 분사하고 문질러 번지는 정도를 확인한다.
#케어링브로카라
미세한 펄이 자연스러운 톤업 효과를 주고, 매끄러운 페이스트 형태의 오일을 담아 뻣뻣함 없이 부드럽고 입체적인 눈썹을 만든다.
LAB #1 ★★★☆☆ 제품이 잘 발린 부분은 고정이 잘 되지만 고르게 발리지 않아 눈썹이 들쑥날쑥했다.
LAB #2 ★★★☆☆ 포뮬러가 소량 묻어나는 편이라 덧발라도 커버에 한계가 있었다.
LAB #3 ★★☆☆☆ 물이 닿는 순간 녹아 문지른 부분이 쉽게 지워졌다.
#멀티브로카라
특수 제작한 듀얼 브러시로 자연스러운 컬러 코팅부터 눈썹 모양까지 원하는 대로 쓰기 좋다. 12가지 셰이드로 출시됐다.
LAB #1 ★★★☆☆ 제품이 잘 발린 부분은 고정이 잘 되지만 고르게 발리지 않아 눈썹이 들쑥날쑥했다.
LAB #2 ★★★★☆ 제품이 발린 곳은 블랙 컬러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LAB #3 ★★★☆☆ 물을 뿌렸을 때는 번짐이 없었으나 문지르는 순간 녹았다.
#백스테이지브로카라
돌출된 눈썹 뼈 부분에도 쉽게 사용하는 브러시를 고안했다. 자연 유래 성분을 풍부하게 담은 포뮬러로 가볍지만 확실한 고정 효과를 선사한다.
LAB #1 ★★★☆☆ 원하는 대로 결을 만들기 쉬운 편이나 다소 두껍게 발리는 편이었다.
LAB #2 ★★★★☆ 블랙 컬러가 자연스럽게 커버되었다.
LAB #3 ★★★★☆ 전체적으로 번짐이 조금 보였다.
#볼류마이징브로카라
눈썹에 볼륨감과 내추럴한 컬러를 더한다. 최대 24시간 동안 컬러와 모양이 유지될 정도로 탄탄한 픽싱 효과를 자랑한다.
LAB #1 ★★☆☆☆ 브러시가 굵어 컨트롤이 어렵고 군데군데 떡진 듯한 뭉침이 발견됐다.
LAB #2 ★★★☆☆ 비교적 밝은 셰이드인데도 톤업 효과가 미미했다.
LAB #3 ★★★☆☆ 살짝 힘을 주어 문질렀을 때 필름처럼 벗겨지는 곳이 있었다.
#철벽브로카라
가벼운 젤 텍스처로 뭉침 없이 색을 입힌다. 붉은 기 없는 적당한 애쉬 블론드 톤으로 밝은 탈색 모발이 사용하기에 알맞다.
LAB #1 ★★★★☆ 눈썹에 가볍게 발리지만 완벽하게 고정되진 않았다.
LAB #2 ★★★★★ 제품이 발린 부분 위로 블랙 컬러가 비치지 않았다.
LAB #3 ★★★★★ 처음 제품을 바른 상태가 그대로 유지됐다.
#디테일브로카라
각이 살아 있는 스키니 브러시를 장착해 피부에 묻히지 않고 눈썹 앞머리와 꼬리 끝까지 정교한 메이크업이 가능하다.
LAB #1 ★★★★★ 여러 번 덧발라도 뭉침 없이 발리고 고정력이 가장 좋았다.
LAB #2 ★★★★★ 블랙 컬러가 완벽하게 커버되었다.
LAB #3 ★★★★★ 빠르게 픽싱되어 밀림이나 번짐이 없었다.
사진 김태선,오민지
도움말 김은미(메이블린뉴욕 마케팅팀)
어시스턴트 박지현
사진제공 www.launchmetric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