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짐 제로! 리퀴드 아이라이너 실험실

더운 여름, 완벽한 아이라인만큼은 사수하고 싶다면? 강력한 워터프루프 기능은 물론 편리함까지 갖춘 요즘 아이라이너가 답!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 밖으로 나가는 순간 온몸에 땀이 줄줄 흐르고 번들번들한 유분이 올라온다. 기껏 공들인 메이크업이 번지고 무너지는 건 시간문제. 이 계절에 스킨케어는 물론 메이크업 제품을 신중히 선택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유수분 분비가 많은 눈가에 사용하는 아이라이너는 땀과 유분 모두 거뜬히 방어할 수 있어야 하는데, 번지기 쉬운 펜슬 타입보다는 피부에 바로 픽싱되는 리퀴드 타입 아이라이너가 제격이다.

메이크업 브랜드에서도 여름 시즌을 겨냥해 어떤 상황에서도 번지지 않는 완벽한 아이 메이크업을 위한 ‘방탄 라이너’를 선보이고 있다. 바르는 순간 눈가에 빠르게 밀착되는 베네피트의 데아 리얼 엑스트림 프리시전 라이너는 워터프루프 기능뿐 아니라 스머지프루프 기능까지 더해 최대 24시간 동안 또렷한 메이크업이 유지된다.

워터프루프 기능은 기본, 컬러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최근 몇 년간 중단된 각종 페스티벌이 올해부터 다시 열리면서 화려한 페스티벌 룩을 완성해줄 화사한 컬러의 아이라이너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메이크업포에버의 아쿠아 레지스트 컬러 잉크는 블루, 골드, 퍼플 등 드라마틱한 메이크업에 제격인 컬러 6가지를, 디올 뷰티의 디올쇼 온스테이지 라이너는 화이트, 그린, 핑크 등 무려 12가지의 다채로운 컬러를 선보인다.

이지 클렌징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과거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는 클렌징하기 쉽지 않아 연약한 눈가 피부에 자극을 주기 일쑤였지만, 최근 출시되는 아이라이너는 지속력과 반비례하는 이지 클렌징 기능을 갖춰 메이크업 리무버를 사용하지 않고도 깔끔한 클렌징이 가능하다. 땀과 유분의 공격에도 하루 종일 유지되는 월등한 지속력과 다양한 컬러, 쉽게 지워지는 간편함까지 두루 갖춘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와 함께라면 푹푹 찌는 듯한 한여름에도 완벽한 메이크업을 사수할 수 있을 것이다.

  WATERPROOF EYELINER LABORATORY

어떤 극한 상황에도 끄떡없는 ‘방탄 라이너’를 <뷰티쁠> 실험실에서 비교해봤다.

1 #착붙라이너 땀과 물, 습기와 번짐에도 끄떡없는 멀티 프루프 리퀴드 라이너. 눈가에 필름처럼 픽싱되는 포뮬러를 적용해 메이크업이 하루 종일 번지지 않는다. 메이크업포에버 아쿠아 레지스트 컬러 잉크 01 매트 차콜 2ml 3만6000원.

2 #금손라이너 워터프루프와 롱 래스팅 효과로 최대 18시간까지 메이크업이 지워지지 않는다. 탄성이 좋은 펠트 팁으로 메이크업이 서툰 초보자도 라인을 쉽게 그릴 수 있다. 구찌 뷰티 스틸로 데피니씨옹 옵스뀌흐 01 이브 블랙 0.5g 5만7000원.

3 #쌩얼라이너 부드러운 극세사 브러시를 장착해 연약한 눈가 피부에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눈가 음영을 닮은 은은한 브라운 컬러로 자연스러운 데일리 메이크업에 제격이다. 루나 뮤티드 쉐이드 브러쉬 라이너03 러스틱 브라운 0.5g 1만6000원.

4 #초극세사라이너 0.005mm의 초슬림 고탄력 브러시로 정교한 아이 메이크업 연출이 가능하다. 잉크 캡슐 시스템을 적용해 처음 사용부터 마지막까지 균일하고 선명한 라인을 그릴 수 있다. 메이블린 뉴욕 하이퍼 샤프 익스트림 라이너 브라운 블랙 0.4g 1만8000원대.

5 #원터치라이너 워터프루프와 스머지프루프 효과로 온종일 번짐 없는 아이라인을 연출해준다. 선명한 발색력을 자랑하는 포뮬러가 한 번의 터치만으로도 또렷한 아이라인을 완성한다. 베네피트 데아 리얼 엑스트림 프리시전 라이너 브라운 0.35ml 3만5000원.

6 #24시간라이너 울트라 피그먼트가 24시간 동안 번짐 없이 눈가에 강렬한 컬러를 더한다. 유연한 펠트 팁을 탑재해 섬세한 라인을 완성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 디올 뷰티 디올쇼 온스테이지 라이너 091 매트 블랙 0.55g 4만8000원.

  LAB #1
밀착력

방법 팔에 라이너로 글씨를 쓰고 30초 뒤 손가락으로 5번 문지른다. 라인이 번지거나 지워지는 정도에 따라 밀착력을 비교한다.

1 메이크업포에버 ★★☆☆☆ 유일한 잉크 타입 제품인 만큼 꽤 많이 번졌다. 충분한 건조 시간이 필요할 듯.
2 구찌 뷰티 ★★★★★ 바르는 순간 피부에 빠르게 밀착되어 강한 마찰에도 번지거나 지워지지 않았다.
3 루나 ★☆☆☆☆ 손가락으로 문지를수록 라인이 전체적으로 옅어졌다.
4 메이블린 뉴욕 ★★★★☆ 빠르게 건조되는 제형으로 눈에 띄는 번짐이나 지워짐은 없었다.
5 베네피트 ★★★★☆ 글씨가 살짝 옅어졌지만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
6 디올 뷰티 ★★★☆☆ 가장 선명한 발색력을 자랑하지만, 잉크가 덜 마른 곳에 번짐이 있었다.

  LAB #2
워터프루프

방법 팔에 라이너로 라인을 그린 뒤 1분 후 분무기로 물을 뿌린다. 손가락으로 문질러 물에 지워지거나 번지는 정도를 비교한다.

1 메이크업포에버 ★★★☆☆ 잉크가 덜 마른 곳의 라인이 조금 번졌다.
2 구찌 뷰티 ★★★★☆ 미세한 번짐은 있었지만 크게 눈에 띄는 정도는 아니었다.
3 루나 ★★☆☆☆ 라인이 전체적으로 옅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4 메이블린 뉴욕 ★☆☆☆☆ 건조 상태에서는 마찰에는 강했지만, 물에 닿으니 라인이 필름처럼 벗겨졌다.
5 베네피트 ★★★★★ 물을 묻힌 손가락으로 세게 문질렀는데도 라인이 전혀 지워지지 않았다.
6 디올 뷰티 ★☆☆☆☆ 물이 닿기만 했을 때는 괜찮았지만, 손가락으로 문지르니 번짐이 있었다.

  LAB #3
이지 클렌징

방법 팔에 라이너로 라인을 그리고 5분 뒤, 클렌징 워터를 적신 화장솜으로 1회 닦아낸다. 깔끔하게 잘 지워질수록 좋다고 평가한다.

1 메이크업포에버 ★★☆☆☆ 닦아낸 후에도 라인이 거의 그대로 남아 있었다. 꼼꼼한 클렌징이 필요할 듯.
2 구찌 뷰티 ★★★☆☆ 라인이 지워지기는 했지만 말끔하게 지워지지는 않았다.
3 루나 ★★★★★ 흔적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라인이 쉽게 제거됐다.
4 메이블린 뉴욕 ★★★★★ 아주 약한 힘으로 문질렀는데도 라인이 깔끔하게 지워졌다.
5 베네피트 ★★★☆☆ 피부 사이사이에 라인이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6 디올 뷰티 ★★★★☆ 발색력이 뛰어난 제품인데도 약간의 흔적만 남았을 뿐 라인이 말끔히 지워졌다.

사진 김태선 오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