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샤퍼 따라잡기

작년 전 세계 MZ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HBO의 드라마 시리즈 <유포리아>.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이 있다면 단연 헌터 샤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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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즌3 제작이 확정되며 다시 한 번 인기를 확인한 <유포리아>. 마약과 섹스, LGBTQ, 폭력 등 방황하는 십대의 이야기로 미국판 <스킨스>라는 별명을 얻은 만큼 드라마엔 매회 자극적인 요소가 가득하다. 그 때문인지 <유포리아>는 일요일 밤 10시 상영 시간대에 60만 9000명을 확보하는 높은 시청률을 경신했다. <유포리아>의 인기 비결에는 매회 성장해 가는 등장인물들이 있다. 마약 중독에 빠진 ‘루’, 아버지의 비밀스런 일탈을 목격한 ‘네이트’, 남자친구로부터 애정을 갈구하는 ‘매디’, 살이 찐 후 잃어버린 자존감을 잘못된 방법으로 채우고 있는 ‘캣’까지.
그래도 역시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는 인물은 ‘줄스’다. 헌터 샤퍼가 연기하는 줄스는 성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자기혐오에 빠져 데이팅 앱으로 나이 많은 남자들을 만나면서 스스로를 학대하는 10대 트렌스젠더다. 헌터 샤퍼는 10대 때 성 정체성을 찾은 실제 트렌스젠더다. 학생 때부터 모델 활동을 하다가 <유포리아>로 연기 데뷔를 했다. 신인임에도 여러 매체에서 빼어난 찬사를 받을 정도로 높은 연기력에 <타임>이 선정한 ‘차세대 유망주 100인’에 이름을 올렸을 정도.

MZ세대가 헌터에 열광하는 것은 단순히 자신의 정체성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는 당당함이 아니라 그녀만의 공식석상, 파파라치와 인스타그램으로 보여주는 개성있는 메이크업과 스타일링 감각 때문! 새로운 스타일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헌터 샤퍼의 룩, 어떻게 따라할 수 있을까?

  과감하고 도전적인 메이크업

헌터 샤퍼의 과감하고 도전적인 메이크업, 멧갈라

헌터 샤퍼가 스타일 아이콘이 된 데에 가장 큰 몫을 매긴다면 단연 ‘메이크업’. 메이크업 하나도 결코 평범하지 않다. 헌터는 늘 도전적이고 콘셉슈얼한 메이크업을 즐긴다. 그 중에서도 작년 멧갈라에서 선보인 그의 퓨처리즘 메이크업 룩은 모두를 놀라게 했을 정도로 멋졌다. 과감한 컬러 선택 역시 그녀의 하얀 피부를 돋보이게 해주는 포인트다. 때로는 블랙 컬러만을 이용해 투박한 터치의 메이크업으로 강한 이미지를, 때로는 드레스와 매치한 강렬한 색감의 아이섀도로 세련된 인상을 남기기도 한다. 과감한 컬러 터치가 부담스럽다면 작은 진주알 등 액세서리 포인트 메이크업부터 시도해보자.

  패션의 완성, 헤어 스타일링

헌터 샤퍼의 헤어 스타일링

헌터는 하얗다 못해 창백한 피부와 백금발에 가까운 밝은 컬러의 헤어를 고수해왔다. 거기에 헌터의 안목이 더해진 헤어 스타일링은 스타일의 화룡점정인 셈. 예를 들어 딥한 레드 컬러 드레스를 입은 날은 귀여운 앞머리의 짧은 단발머리에 밴드를 매치에 러블리함을, 박시한 블랙 재킷을 입을 땐 1:9 가르마로 시크함을 더했다. 특히 가르마를 이용한 헤어 스타일링이 눈에 띄는데, 어떤 방향으로 얼만큼 넘기느냐에 따라 헌터의 무드가 확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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