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을 반전시키는 글로우 비율

건강한 윤기부터 꿀 떨어지는 광까지, 글로우 농도에 따라 달라지는 광 베이스의 모든 것.

피부 속에서 건강한 광과 혈색이 느껴지고, 표면은 땀 한 방울 흘리지 않을 것같이 보송한 상태. 과하지 않는 빛은 피부 속 수분이 메마르지 않아야 가능하다. 시간 여유를 두고 차곡차곡 수분을 레이어링한 스킨케어 단계를 거친 뒤 베이스를 시작하자. 특히 보습 효과가 탁월한 고농축 앰플을 이마, 양볼과 같이 넓은 부위에 꼼꼼하게 펴 발라 흡수시킨 뒤, 컨실러로 잡티만 가리자. T존과 같이 유분이 심하게 올라오는 부위는 루스 파우더로 잘 눌러줄 것.

얼굴 전체에 광을 더하는 것이 아닌 이마, 코, 턱끝 등 빛이 가장 먼저 닿는 부위만 진주알이 박힌 듯 반짝거리는 게 포인트다. 보일 듯 말 듯 미세한 펄 입자의 크림 하이라이터를 이마, 콧등, C존에 터치하자. 양 조절이 어렵다면 자칫 모공이나 요철을 되레 부각시킬 수 있으니 손등에 덜어 스펀지에 소량을 묻혀 얼굴 위 빛을 더하면 얼굴을 돌릴 때마다 은은한 광이 반짝인다.

리퀴드 파운데이션에 오일을 2:1 비율로 섞어 바르면 얼굴 전체에 수분광이 도는 베이스를 완성할 수 있다. 이때 브러시를 사용해 최대한 얇게 베이스를 해주고 밀착력을 높이기 위해 스펀지로 다시 한번 밀착시켜주자. 파우더 성분이 함유된 픽서를 뿌리면 메이크업은 단단히 고정되면서 유분을 잡아 오후가 되어도 기름지지 않는다.

조금 과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얼굴 전체에 물기를 머금은 듯한 피부는 스킨케어 단계부터 베이스까지 세밀한 작업이 필요하다. 보습제를 활용해 꼼꼼하게 수분을 쌓아주고, 베이스 전오일 미스트를 골고루 분사해 흡수시킨다. 그리고 묽은 파운데이션이나 얇게 펴 바를 수 있는 쿠션 팩트를 사용해 피부톤을 균일하게 맞추고 다시 한번 미스트를 뿌려주면 금세 꿀 떨어지는 피부가 완성된다. 완벽한 커버는 금물. 어느 정도 잡티가 보이는 게 훨씬 자연스러우니 참고하자.

사진 김태선
도움말 정수연(메이크업 아티스트) 강석균(메이크업 아티스트) 여형석(나스 코리아 메이크업 아티스트)
어시스턴트 하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