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LS IN MOTIONー가볍게 흐르는 컬 트렌드
매 시즌 반복되는 펌 열풍 속, 2026 S/S 런웨이에서는 한층 가볍고 윤기 있는 자연스러운 컬이 대거 포착됐다. 보헤미안 무드를 물씬 풍기는 히피 펌부터 바람에 흩날리듯 유연하고 불규칙하게 흐르는 윈드스웹 텍스처까지. 이번 시즌 주목해야 할 펌 트렌드를 짚어본다.

촘촘하게 살아 있는 히피 펌부터 예측 불가한 윈드스웹 텍스처까지.
2026 S/S 시즌 헤어 트렌드는 강한 컬을 강조하면서도 가벼운 텍스처로 마무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덕분에 뽀글뽀글한 히피 펌이 답답해 보이지 않고, 불규칙한 윈드스웹 역시 세련된 무드로 정돈된다. 히피 펌은 컬이 촘촘한 만큼 머리카락이 뭉치지 않도록 가닥가닥 결을 살려 연출하는 것이 중요한데, 머릿결이 살아나면 같은 스타일이라도 훨씬 산뜻하고 생기 있는 인상을 준다. 반대로 윈드스웹은 컬의 굵기와 방향, 시작 지점이 불규칙할수록 바람에 스친 듯 자연스러운 움직임이 살아난다. 이 흐름은 샤넬 쇼에서 도드라졌다. 지난 시즌 오트쿠튀르와 레디투웨어보다 한층 과감하고 개성 넘치는 펌 연출이 눈길을 끌었다. 루이비통, 블루마린 등 여러 컬렉션에서도 이런 펌 스타일이 반복 등장하며 트렌드를 굳혔다.이자벨 마랑 쇼에 선 모델은 앞머리 컬의 텍스처를 살려 빈티지한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이 외에 셀럽 사이에서 이 트렌드를 포착할 수 있었다. 르세라핌 채원은 모발 전체에 히피 펌을 적용했지만, 컬이 뭉치지 않도록 결을 가볍게 살려 트렌디하고 답답함 없는 룩을 완성했다. 반면 빌리 츠키는 굵은 컬의 윈드스웹을 선보였는데, 이런 스타일은 자칫 부스스해 보일 수 있으니 큐티클을 정돈하는 데 효과적인 가벼운 제형의 오일을 더해 윤기와 결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것이 좋다. 또 하나의 팁은 컬의 시작 지점이다. 정수리부터 강한 컬이 형성되면 실루엣이 커 보일 수 있으니 베레모나 캡을 착용해 밸런스를 맞추는 방법도 유용하다. 의상이 두꺼워지는 계절일수록 헤어의 변화는 더 도드라진다. 길이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펌은 분위기를 가장 빠르게 바꾸는 선택지! 이번 시즌 트렌드에 맞춰 과감하게 시도해봐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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