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트먼트, 씻지 말고 두세요
헤어 숍에 가지 않고도 푸석한 모발을 쉽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기특한 리브-인 트리트먼트.
한번 손상되면 되돌리기 힘든 머릿결. 예전에는 주기적으로 미용실을 찾아 클리닉도 받았지만, 코로나 여파로 집콕 생활이 지속되며 그마저 어려워졌다. 더 이상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는 것도 모자라 헤어까지 숨기고 다닐 수는 없다. 애써 외면했던 머리카락을 오랜만에 마주하니 모발 끝은 푸석하게 갈라지고 머리카락도 힘없이 초라하게 늘어진다. 윤기 잃은 모발을 위해 긴급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결심은 했지만, 여전히 헤어 숍은 멀게 느껴지고 날마다 반복하는 컨디셔너와 트리트먼트, 헤어 에센스까지의 과정이 생각만 해도 귀찮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귀찮음 지수만 절정에 다다른 지금. 조금이라도 쉽게, 그리고 보다 효과적으로 헤어를 관리하고 싶은 이들의 마음이 전달된 걸까? 새로운 모습의 리브-인 트리트먼트가 속속 등장했다. 번거로운 모발 관리 단계를 하나로 단축해 쉽고 빠르게 머릿결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것! 이름도 제형도 다양한 헤어 제품 중 더욱 새로워진 리브-인 트리트먼트는 어떤 점이 다른 걸까?
LEVEL 1 극손상모도 단번에 회복! 크림 타입 리브-인 트리트먼트
트리트먼트를 사용하고 물미역처럼 부드러워진 머리카락을 뜨거운 바람으로 말리고 나면 다시 푸석푸석해지는 것을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워시오프 트리트먼트의 유효 성분이 모발에 흡수될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벌어지는 일. 이런 불상사를 막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리브-인 트리트먼트다.
모발에 흡수된 영양분이 온전히 남아 열에 대한 보호막 역할을 해 머리를 말리고 난 뒤에도 매끄럽게 유지되는 것. 일반 트리트먼트를 사용했을 때보다 유효 성분이 더 오래, 더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한 단계로도 모발을 충분히 부드럽게 관리할 수 있다. 정샘물뷰티의 김예림 브랜드매니저는 리브-인 트리트먼트의 효과를 이렇게 설명했다. “두피와 달리 모발은 죽은 세포기 때문에 스스로 영양을 생성하지 못해요. 모발의 필수 요소인 단백질을 보충하고, 최대한 다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트리트먼트가 모발에 오래 잔류할수록 영양분이 더 많이 흡수되니까요.” 샴푸와 리브-인 컨디셔너 단 두 가지로 하루 종일 엉킴 없이 부드러운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으니 이보다 쉬운 헤어 케어 방법이 있을까?
1 블로블로우 댄스댄스 헤어 노워시 트리트먼트 비타민 B 콤플렉스로 갈라지고 끊어지는 머리를 보호해준다. 80ml 4만1800원.
2 정샘물뷰티 살롱집 단백질 헤어 밀크팩 케라틴과 산양유 2종 단백질 성분이 모발에 흡수된 후 오일로 코팅해 차분한 머리카락이 오랫동안 유지된다. 200ml 2만8000원.
3 원더글램 시크릿 노워시 폼 트리트먼트 몽글몽글한 폼이 녹아들며 뭉침 없이 고르게 발린다. 170ml 3만9000원.
4 아모스프로페셔널 리페어 시카 프로틴 인텐시브 크림 연고처럼 묵직한 제형이 200℃가 넘는 고온에도 모발을 보호해준다. 150ml 2만5000원대.
LEVEL 2 손에 묻는 것도 싫어! 스프레이 타입 리브-인 트리트먼트
매일 헤어 제품을 꼬박꼬박 챙겨 바르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고백하자면, 이런저런 핑계로 헤어 에센스나 세럼 바르기를 게을리했던 것이 사실. 집콕 생활로 머리도 자주 감지 않게 된 상황에 에센스까지 챙기는 건 더욱 귀찮기만 하다. 간편한 헤어 미스트는 머리에 향만 남기고 사라질 뿐 케어 효과를 느끼기는 어려웠던 지난날. 부스스한 머리를 방치하고 있는 최고의 귀차니스트를 위해 스프레이 타입 리브-인 트리트먼트가 등장했다.
모발 케어 효과가 강력해서 트리트먼트를 모발에 직접 뿌려 손에 묻는 트리트먼트의 양을 최소화했으니 이처럼 획기적인 아이템이 또 있을까? “모발 케어의 핵심은 케라틴, 세라마이딘 등 유효 성분이 모발에 얼마나 침투하느냐에 달렸어요. 모발에 트리트먼트가더 오래, 더 자주 공급되어야 흡수되는 유효 성분의 양이 많아지죠.” 브리티시엠 오필재 브랜드매니저의 설명이다. 바르는 과정이 귀찮은 이들은 화장대 위에 두고 모발에 바로 뿌려 사용하고, 머리카락이 쉽게 푸석해지는 극손상 모발이 걱정인 이들은 집에서나 사무실에서나 수시로 사용하자.
1 브리티시엠 엑스트라 글램 모발 친화력이 높은 진주 추출물 속 아미노산과 펩타이드가 손상모를 매끄럽게 케어한다. 200ml 2만원.
2 모로칸오일 올 인 원리브인 컨디셔너 아르간 오일이 모발에 자석처럼 밀착돼 항산화 성분을 깊숙이 전달한다. 50ml 1만8000원.
3 달바 프로페셔널 리페어링 프로틴 세럼 트리트먼트 달바의 시그너처 보습 오일이 함유된 세럼이 미세하게 분사되어 뭉침 없이 고르게 도포된다. 120ml 4만6000원.
4 발망헤어 리브-인 컨디셔닝 스프레이 투명막을 생성하는 천연 실크 단백질로 모발을 보호한다. 200ml 5만8000원.
사진 김태선 정주연
모델 스완
헤어 오종오
메이크업 정수연
도움말 김예림(정샘물뷰티) 엄태은(블로블로우) 오필재(브리티시엠) 장희라(발망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