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인사이더의 나이트 리추얼

뷰티 인사이더 4명에게 물었다. 당신의 밤은 어떤 모습인가요?

뷰티 인사이더의 나이트 리추얼

  백진희
페사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MY NIGHT ROUTINE
매일 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데, 우선 머리에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나무 빗으로 두피 마사지를 충분히 해준다. 두피 컨디션이 좋아지는 건물론 혈액순환에 도움을 줘 안색도 밝아진다. 향에 민감한 편이어서 다양한 종류의 샤워 젤을 구비해두고 날마다 기분에 따라 다른 것을 사용한다. 우울한 날엔 리치하고 달콤한 향을, 유독 지치고 힘든 날엔 상큼한 시트러스 계열을 선택한다. 향으로 하루의 피곤과 걱정을 싹 씻어낸 후엔 헤어 오일부터 보디로션, 립 오일, 핸드크림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꼼꼼하게 보습해준다. 그러고 나서 수면 양말을 야무지게 신고 침대에 누우면 잘 준비가 끝난다.

SCENT FOR BEDTIME
밤에 라벤더나 아로마 계열 향을 맡으면 각성이 되어 잠이 잘 오지 않는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향보단 내가 평소 좋아하고 즐겨 사용하는 익숙한 향이 나에겐 더 편안하다. 밤이면 내가 좋아하는 향을 뿌려 안정감을 준다. 특히 몸과 마음에 이완이 필요할 땐페사드의 인하인드사이트 핸드크림을 즐겨 사용한다. 달콤한 재스민과 파우더리한 머스크 향 위로 로즈와 아이리스, 화이트 플라워가 촘촘하게 쌓인 부드러운 잔향을 사랑한다. 빠르게 흡수돼 손과 발에 바르고 바로 침대에 누워도 침구에 묻지 않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

  MUST HAVE

산타 마리아 노벨라 피렌체 1221 바디컬렉션 크레마 플루이다 프리지아, 오리베 골드 러스트 너리싱 헤어 오일, 클라랑스 립 컴포트 오일 01 허니

1 산타 마리아 노벨라 피렌체 1221 바디컬렉션 크레마 플루이다 프리지아 프리지어, 아이리스, 머스크가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산뜻하면서도 포근한 향. 리뉴얼 전부터 20개 넘게 사용한 ‘찐애정템’이다.
2 오리베 골드 러스트 너리싱 헤어 오일 몇 해전 생일 선물로 받아 사용해본 뒤 없어서는 안 되는 아이템이 되었다. 섬세한 향은 물론 뛰어난 보습력이 특징으로 갈라진 머리카락 끝부분에 충분히 발라준다.
3 클라랑스 립 컴포트 오일 01 허니 자기 전 입술에 도톰하게 올려 슬리핑 마스크처럼 사용한다.

뷰티 인사이더의 나이트 리추얼

  상아
유튜브 크리에이터

MY NIGHT ROUTINE
캔들을 좋아하지만 반려견과 함께 지내 자주 사용하지는 못한다. 그래서 절충안으로 매일밤 창문을 활짝 열어둔 채 캔들을 잠시 켜둔다. 나무가 타닥타닥 타는 소리를 듣는 것이 좋아 천보다는 나무 심지 캔들을 선호한다. 캔들을 켜고 환기하면서 침대 먼지를 제거하고 항균과 탈취 기능이 있는 편백수를 뿌린다. 잠자리 준비를 끝내고 난 후 폼롤러를 사용해몸 구석구석을 풀어준다. 평소 항상 다리를 꼬고 있거나 짝다리를 짚고 서 있어 골반과 얼굴 비대칭이 심했는데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니 비대칭이 크게 개선되고 몸도 많이 유연해졌다. 아무리 바빠도 하루 10분은 스트레칭하려고 노력한다. 뭉친 근육이 충분히 풀려 노곤해지면 립밤을 듬뿍 바르고 침대에 눕는다. 좋아하는 영화를 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시간이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다.

NIGHT WALK
매일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사랑하는 반려견 이브와 밤 산책을 즐긴다. 이브가 없었다면 온종일 누워서 시간을 보냈을 텐데 덕분에 쉬는 날에도 하루 한 번이상은 2족 보행을 한다. 집 근처 공원 구석진 곳에 있는 벤치가 복잡한 도심 속 우리만의 힐링 스폿. 벤치에 앉아 있는 순간만큼은 쓸데없는 걱정과 잡생각을 비우려고 노력한다. 물론 매번 실패하지만.

  MUST HAVE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밤 B5+, 아베다 스트레스 픽스 컨센트레이트, 클라뷰 너리싱 케어 립 슬리핑 팩 베리

1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밤 B5+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 가끔 이유 없이 얼굴이 뒤집어지곤 한다. 그럴 때 이 크림을 얼굴에 두껍게 바르고 자면 피부 진정에 효과적이다. 떨어지지 않도록 항상 구비해두고 사용하는 제품.
2 아베다 스트레스 픽스 컨센트레이트 침대 옆 손 닿는 곳에 놓아두고 잠자리에 들기 전 귀 뒤에 바르면 은은한 향이 코끝을 스치며 잠이 솔솔 온다.
3 클라뷰 너리싱 케어 립 슬리핑 팩 베리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입술이 가장 먼저 트는 편이라 자기 전에 립 슬리핑 팩을 꼭 사용한다.

뷰티 인사이더의 나이트 리추얼

  혜봉
유튜브 크리에이터

MY NIGHT ROUTINE
온도 변화에 민감한 체질이라 환절기엔 스스로를 돌보고 살피는 데 더 신경 쓴다. 우선 따뜻한 물에 샤워한 후 물기가 마르기 전 패드 팩을 얼굴에 꼼꼼히 붙인다. 그 상태로 머리를 다 말린 후 본격적으로 스킨케어를 한다. 괄사를 사용해 얼굴과 목, 어깨까지 충분히 마사지한다. 근육이 뭉친 부분은 없는지, 특히 아픈 곳은 없는지 내 몸 상태에 집중하는 것이 포인트. 이렇게 매일 밤 하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마사지가 끝나면 침구에 필로 미스트를 충분히 뿌린다. 이렇게 하면 마치 숲속에서 자는 것같이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따뜻한 레몬밤 티로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면 나의 나이트 루틴 완성!

STRESS RELIFE MASSAGE
스트레스가 쌓여 잠이 잘 오지 않거나 편두통이 심할 때 괄사를 사용해 얼굴 위쪽을 충분히 풀어주면 도움이 된다. 주로 얼굴 바깥쪽 라인과 하관을 집중적으로 마사지했는데 최근 편두통이 너무 심해 눈썹 뼈와 이마를 마사지했더니 편두통이 사라진 것은 물론 불면증도 많이 개선됐다. 괄사 모서리 부분으로 눈썹 주위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고 눈 주변 움푹 들어간 곳도 꾹꾹 눌러주면 눈 피로에 도움이 된다. 목 옆쪽 림프선 부분과 뒤쪽의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편두통 완화에 좋다.

  MUST HAVE

바이오힐보 프로바이오덤 리프팅 마사저, 이오힐보 프로바이오덤 리프팅 크림, 아로마티카 슬립타이트 필로우미스트

1 바이오힐보 프로바이오덤 리프팅 마사저 다양한 종류의 괄사와 마사지 디바이스가 있지만 손이 가장 많이 가는 제품. 끝부분에 작은 롤러가 달려 있어 눈가나 콧대, 눈썹 뼈 주위의 뭉친 근육을 집중적으로 풀어줄때 아주 유용하다.
2 바이오힐보 프로바이오덤 리프팅 크림 최근 피부 탄력 케어에 관심이 많아져 스킨케어 제품도 탄력 제품 위주로 사용한다. 같은 라인의 세럼과 함께 사용하는데 탄력 라인인데도 제형이 산뜻하고 가벼워 부담 없이 사용하기 좋다.
3 아로마티카 슬립타이트 필로우미스트 잠들기 전 침구에 가볍게 뿌리면 라벤더와 샌들우드 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탈취제 대용으로도 사용한다.

뷰티 인사이더의 나이트 리추얼

  김연진
알보우 브랜드 총괄 디렉터

MY NIGHT ROUTINE
양질의 수면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조명과 온도. 조명이 너무 밝으면 눈이 쉽게 피로해져 캔들이나 은은한 조명만 사용해 조도를 낮게 유지한다. 그런 다음 온열 매트를 켜 침대를 따뜻하게 예열해둔다. 평소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체온 유지에 신경 쓰는 편인데, 특히 하체 쪽을 따뜻하게 해 몸의 순환을 돕는다. 샤워 후에는 곧바로 오일 미스트를 뿌려 피부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하고 에센스와 크림을 충분히 바른다. 몸에는 우디한 향의 보디 오일을 바르는데 몸 구석구석 보디 오일을 바르다 보면 온몸이 이완돼 잠이 더 잘 온다.

FAVORITE RADIO SHOW
밤마다 라디오를 듣던 엄마의 영향으로 매일 밤 라디오나 팟캐스트를 들으며 잠든다. 한때 라디오 DJ를 꿈꾸기도 했던 내가 최근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나얼과 에코브릿지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Diggin’ on Air〉. 1980년대부터 최신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라디오 프로그램으로는 <유지원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와 <김이나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추천한다.MUST HAVE

알보우 로스트 인 더포레스트 센티드 오브젝트 캔, 러쉬 민트 줄립스 립 스크럽,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루브르 뮤지엄 윌앙띠끄 바디 오일 목수 성 요셉

1 알보우 로스트 인 더포레스트 센티드 오브젝트 캔들 침실에 두고 매일같이 사용하는 제품. 스파이시한 향과 우디한 향을 절묘하게 블렌딩한 독특한 향으로 잠들기 1~2시간 전부터 켜두어 공간을 향으로 가득 채우는 것을 좋아한다.
2 러쉬 민트 줄립스 립 스크럽 입술이 자주 트는 편이라 매일 클렌징 단계에서 립 스크럽을 해준다. 페퍼민트 향이 기분까지 산뜻하게 만들어줘 애용하는 제품.
3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루브르 뮤지엄 윌앙띠끄 바디 오일 목수 성 요셉 시더우드와 버베나, 베티베르의 우디한 향을 깊게 들이마시면서 마사지하다 보면 하루 종일 시끄러웠던 머릿속이 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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