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짙게, 더 검게! 뱀파이어 립의 등장
연말에 가장 쿨한 룩을 즐기고 싶다면. 이번에야 말로 다크 컬러 립스틱을 선택할 때다.
2023년, 올 한 해 뷰티 신에서 가장 큰 활약을 펼친 키워드가 있다면 단연 고스(Goth)다. 이제는 말하기도 지겨운 팀 버튼의 <웬즈데이>가 몰고 온 고스 룩 열풍은 작년 말 방영을 시작으로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여전히 뜨겁다. 실제로 로다테, 마크 패스트, 보라 아크수의 쇼까지. 어둠처럼 짙은 블랙 립스틱이 줄지어 등장했다. 블랙은 색상이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색조에 가깝다. 그러니 모든 피부 톤에 잘 어울리는 ‘만능 치트 키’이기도 하다. 진한 블랙 립이 고난도로 느껴진다면 좋아하는 컬러를 바른 뒤 블랙 립스틱을 립 브러시에 살짝 묻혀 스머징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록산다나 아딤 쇼를 참고해 짙은 컬러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 컬러가 대담할수록 얼굴 위 다른 메이크업은 단순한 게 좋다. 강렬한 포인트 하나로도 이목구비의 밸런스가 맞아떨어질 테니. 위험을 감수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특별한 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거다. 두려움이 앞선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신나는 연말, 모두가 밝고 화려한 컬러를 입을 때 다크 컬러 립스틱을 바르는 것만큼 쿨한 것도 없다. 단언컨대 도전할 가치가 충분하다.
사진제공 www.launchmetrics.com
어시스턴트 조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