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 브랜드가 택한 서울의 색

글로벌하게 떠오른 뷰티 아이콘, 서울.

  서울, 뷰티스트림의 영감이 되다

‘국뽕’이 차오른다는 말은 K-팝 팬에게만 적용되는 게 아니었다. 2021년부터 ‘K-부심’은 ‘코덕’에게도 적용될 예정. 그 이유는 국내외 할 것 없이 약속이라도 한 듯 ‘서울’을 연상시키는 고유명사를 컬러명으로 내세우며 신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가장 놀라운 건 ‘디올’의 선택. 베스트셀러 디올어딕트 립글로우가 새롭게 출시되면서 추가된 컬러 중 하나가 ‘서울 스칼렛’을 선보인 거다. 제품명에 컬러가 아닌 ‘서울’ 고유명사가 포함된 사례는 처음이기에 더욱 특별할 수밖에 없다.

글로벌 색조 브랜드 나스 역시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라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쿠션 팩트를 출시했다. 이는 전 세계 뷰티 산업이 한국을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이에 관해 나스 코리아 PR팀 김미령 팀장은 수많은 뷰티 브랜드가 우리나라 여성에게 주목하는 이유를 ‘뷰티 아이콘’이라고 축약해 답했다. “트렌드부터 실용성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 우리나라 여성은 이제 전 세계 뷰티 피플에게 아이코닉한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나스에서 출시한 쿠션 파운데이션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많은 이들이 우리나라 여성의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를 부러워하는데, 이를 가장 돋보이게 할 수 있는 베이스니 이보다 잘 어울리는 조합이 있을까요?”라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뷰티 브랜드 헤라에서도 이를 예견한 듯 몇 년 전부터 ‘서울리스타’라는 콘셉트를 통해 매년 이와 관련된 신제품을 선보이는 중.

여기에 글로벌 스타 블랙핑크 제니를 모델로 기용하며 인기는 급상승 중이라고. 이는 가까운 일본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이미 일본에서는 제4차 한류 열풍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 문화 산업의 인기가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1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국 화장품 사용 여부를 묻자 무려 48%가량이 ‘현재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하며 높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외국에서는 이미 ‘K-뷰티=건강한 피부’라는 공식이 있을 만큼 우리나라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 역시 높은데, 팬데믹 사태가 장기화하며 한국 스킨케어에 관심을 갖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전 세계 코덕의 화장대를 채워가고 있는 ‘Made in Korea’ 화장품. 그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벌써부터 기대하게 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 되어버렸을지 모른다. 　

  SEOUL&SOUL LIST

트렌디한 서울 감성을 고스란히 녹여낸 신상 코즈메틱.

1 헤라 센슈얼 파우더 매트 117 서울 데이즈 우리나라 여성이 가장 선호하는 MLBB 색상. 바른 듯 안 바른 듯 자연스러운 컬러지만 입술에 부드럽게 스며들어 칙칙함 없이 맑게 발색된다. 5g 3만5000원.
2 블랙루즈 트리플 레이어 아이팔레트 01 서울 벚꽃이 활짝 핀 서울의 거리에서 영감 받은 컬렉션으로 따뜻하고 생기 넘치는 색상으로 구성되었다. 4.9g 2만2000원.
3 스틸라 샤인 피버 립 바이닐 #광화문레드 한국인의 열정과 역동성이 담겨 있는 광화문에서 영감 받은 리퀴드 립. 강렬한 레디쉬 오렌지 컬러는 오직 한국 단독 스페셜 에디션으로 출시되었다. 5.5ml 3만2000원. 4 자라 시티 컬렉션 서울 시원하고 에너지 넘치는 서울의 기운을 그대로 담은 향수는 톡 쏘는 페퍼와 따뜻한 앰버가 만나 모던하지만 스포티한 느낌을 선사한다. 100ml 2만2000원.
5 나스 퓨어 래디언트 프로텍션 아쿠아 글로우 쿠션 파운데이션 #한라 6가지 컬러 중 한국 여성 피부 톤에 가장 적합한 컬러를 찾아 이름 붙여진 한라 색상은 뉴트럴 톤의 가장 밝은 셰이드로 피부 톤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 특징. 12g 6만9000원대.
6 어뮤즈 듀 틴트 09 서울 소울 켜켜이 쌓여온 것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도시, 서울에서 영감 받은 서울 소울 컬러. 톤 다운된 살굿빛 누드는 차분한 듯하지만, 누구보다 에너지 넘치는 우리나라 여성을 닮았다. 4g 2만원. 　

사진 김태선 정주연
도움말 김미령(나스 코리아 PR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