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 사르르, 마카롱 메이크업
마카롱을 얼굴에 발랐더니? 한입 베어 물고 싶을 만큼 달콤하고 유쾌한 룩이 완성됐다.


블루베리처럼 상큼한 연보랏빛 아이섀도, 직접 발라보니 텁텁해 보인다고? 이럴땐 얼그레이처럼 차분한 계열의 블러셔를 매칭하면 보완할 수 있다. 먼저 라벤더빛 섀도를 눈두덩에 넓게 드리운 뒤, 화이트 펜슬로 언더라인에 살짝 포인트를 더해보자. 눈머리에서 1/3 정도만 바르는 게 핵심. 자칫하면 플랫해 보일 수 있는 눈가의 입체감이 살아난다. 그런 다음 블러셔를 평소보다 넓게 물들이면 끝! 차분한 색감이라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라임을 갈아 넣은 듯 상큼한 컬러는 예상치 못한 부위에 발랐을 때 더욱 매력적이다. 크림 타입의 옐로 블러셔로 눈 밑부터 눈꼬리, 관자놀이까지 감싼 뒤, 라임 컬러를 블러셔처럼 가볍게 쓸어준다. 그런 다음 두 뺨의 안쪽에 오렌지 컬러를 살살 굴리듯이 그러데이션한다. 브러시에 남은 컬러는 눈머리에 톡톡 두드려 마무리하면 단순하지만 결코 단조롭지 않은 룩이 완성된다.



쌉싸래한 그린티부터 달콤상큼한 코튼 캔디 맛까지, 이것저것 바르고 싶은 날! 실루엣의 묘미를 잘 활용한다면 욕심 내도 좋다. 그린티 컬러는 눈꼬리에 동글동글한 뉘앙스로 터치하고, 블루 라이너로 언더라인을 채워 그린다. 그런 다음 수채화처럼 은은한 핑크 블러셔를 볼에 넓게 바르면? 점, 선, 면의 각기 다른 실루엣이 만나 보다 경쾌하고 톡톡 튀는 룩을 연출할 수 있다. 단, 눈가와 치크에 컬러가 돋보일 수 있도록 입술은 누디하게 마무리하길.



레드벨벳처럼 달콤한 핑크 컬러는 옐로 언더톤을 가진 우리나라 여성이 바르면 자칫 칙칙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언더라인에만 과감하게 바른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캐러멜 컬러를 눈두덩에 은은하게 펴 바른 뒤, 핑크빛 펜슬 라이너로 눈 밑 속눈썹 라인을 채워 바른다. 단, 눈꼬리를 길게 빼주어 눈매를 날렵하게 연출해보자. 이제까지와는 다른 뉘앙스의 핑크를 경험할 수 있다.

사진 김태선
모델 김아현
메이크업 박수연
헤어 이영재
스타일링 김민지
어시스턴트 하제경
의상협찬 왓치아웃베이비 자라 코스 고코리 낫유어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