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사수 프로젝트 – 지금, 탈모 신호를 점검할 때

헤어라인이 훤히 드러날 정도로 부쩍 초라해진 머리숱을 발견했다면? 이미 탈모 신호등이 켜졌다는 증거로 지금 즉시 헤어 루틴을 점검할 때다.

SELF CHECKLIST
탈모 자가 진단법

□ 하루에 빠지는 모발의 개수가 전보다 2배 이상 늘었다.
□ 예전보다 모발이 가늘고 힘이 없어졌다.
□ 두피가 자주 가렵고 비듬이 많아졌다.
□ 예전보다 두피에 기름이 잘 낀다.
□ 헤어라인이나 가르마가 점점 넓어진다.
□ 머리카락을 잡고 당기면 쉽게 빠진다.
□ 아침에 일어나면 베개 위에 머리카락이 많이 떨어져 있다.
□ 정수리 볼륨이 평소보다 눈에 띄게 꺼졌다.
□ 두피가 예전보다 쉽게 붉어지거나 민감해졌다.

*2가지 이상 해당한다면 탈모 관리 시급! 헤어 케어 루틴 재정비와 함께 전문 의료 기관에 방문해 진단을 받을 것.

WHAT’S YOUR HAIR LOSS TYPE?

탈모라고 해서 모두 같은 원인과 양상을 보이지는 않는다. ‘탈모 타입’을 알면, 해법도 달라진다는 사실!

1 유전성&호르몬형 탈모

이마 라인이 넓어지거나 정수리와 가르마 볼륨이 줄어드는 형태로 나타나는 탈모 유형. 주로 안드로겐이라는 남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모발의 성장주기가 짧아지고,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다 결국 빠지는 패턴을 보인다. 유전적 요인이 큰 만큼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렵고, 여름철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모근이 약해진 가을에는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용닥터의원 김용빈 원장은 “안드로겐성 탈모는 유전적 소인이 가장 큰 탈모 유형으로, 적극적 치료와 함께 헤어 관리 습관까지 전방위적으로 재정비해야 해요. 기전만 정확히 찾으면 치료가 어렵지는 않지만, 탈모가 이미 많이 진행되어 휴지기 모낭의 비율이 높아지면 치료 예후가 좋지 않죠”라며,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적극적으로 교정할 것을 조언했다. 유전성 탈모는 장기전으로 접근하고, 생활 습관 교정과 전문의 상담을 병행해야 한다. 헤어 케어 시 실리콘이나 설페이트가 없는 저자극 샴푸로 청결을 유지하되, 두피를 세게 마사지하거나 긁는 습관은 삼가야 한다. 여기에 모근을 튼튼하게 하는 카페인, 펩타이드, 판테놀 같은 성분의 앰플이나 토닉을 꾸준히 더해주면 탈모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 모발의 주성분은 단백질이기 때문에 단백질과 철분, 아연,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필수다. 호르몬형 탈모는 과도한 다이어트 후 또는 수술 후유증에 따른 영양 부족과 스트레스, 갑상선 질환 등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으니, 이런 원인들을 파악하고 적절한 관리를 시작해보자.

2 스트레스·계절성 탈모

가을철 탈모의 가장 흔한 유형은 스트레스·계절성 탈모다. 환절기만 되면 머리카락이 한 움큼씩 빠지는 경험,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것이다. 여름 내내 강한 자외선과 열기에 지친 두피가 환절기의 건조함과 큰 일교차, 그리고 누적된 정신적 스트레스 등과 맞물리며 탈모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대부분 일시적 현상으로 원인을 줄이고두피 환경을 개선하면 회복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두피 온도를 1~2℃ 낮추는 것만으로도 계절성 탈모 완화에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멘톨이나 페퍼민트 추출물이 들어간 쿨링 토닉은 두피 온도를 낮춰 모근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주 2~3회 쿨링 팩이나 두피 마스크를 사용하면 두피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또 부드러운 두피 마사지 브러시는 혈액순환을 돕는다. 모제림성형외과 여성센터 조민규 원장은 “빗질 같은 적당한 자극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염증 반응을 낮추면 모낭 세포가 작아지거나 소멸하는 걸 막아줍니다. 또 혈액순환이 원활하면 모낭으로 가는 영양 성분을 더 잘 전달하고 모낭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겠죠”라고 전했다. 더불어 영양 보충도 필수. 마그네슘, 비타민 B군, 오메가3는 스트레스 완화와 혈행 개선에 기여하며 모발 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견과류와 생선, 통곡물 등을 꾸준히 섭취하면 몸의 균형이 회복되고 두피 환경도 한결 안정된다. 여기에 스트레스 관리가 더해지면 효과는 더 커진다. 요가, 명상, 호흡법 같은 간단한 습관이 뇌와 몸을 진정시켜 두피 건강에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계절성 탈모는 대부분 일시적이지만, 방치하면 만성 탈모로 이어질 수 있으니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관리에 돌입할 것.

3 생활습관형·환경성 탈모

마지막은 생활습관형·환경성 탈모다. 이 유형은 유전이나 계절성 요인보다는 평소의 습관과 환경에서 비롯한다. 대표적으로 잦은 염색과 펌, 드라이어와 고데기 사용, 무리한 다이어트, 흡연과 음주, 불규칙한 생활 패턴 등이 주원인이다. 이런 요인은 두피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모발에 필요한 영양 공급을 차단해 건강한 머리카락이 자라기 어려운 환경을 만든다. 특히 건조한 바람과 큰 일교차로 인해 두피가 쉽게 예민해지는 가을철에는 작은 습관도 탈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럴 때는 드라이어나 고데기 같은 열기구 사용을 줄이고, 필요하다면 모발 보호 세럼이나 열 차단 스프레이를 이용한다. 이 외에 식단 관리도 중요한데, 갑작스러운 다이어트는 모발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과 미네랄 공급을 방해하기 쉽다. 단백질과 아연, 비오틴이 풍부한 균형 잡힌 식단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 두피 청결 관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모공에 각질과 노폐물이 쌓이면 영양 성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기 때문이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두피 스케일링 제품으로 모공을 열어주면, 이후 사용하는 앰플이나 토닉의 효과가 배가된다. 여기에 흡연과 음주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두피 혈행이 크게 개선된다. 전문가들은 생활습관형 탈모는 다른 유형에 비해 개선 속도가 빠를 수 있다고 말한다. 좋지 않은 습관을 고치고 두피 관리 루틴을 마련하는 것만으로도 모발이 건강하게 자라는 토양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생활습관형 탈모 관리의 핵심은 작은 변화에서 출발한다. 꾸준히 실천하는 습관이 모발 건강을 지키는 가장 든든한 보험이 될 것이다.

MY HAIRCARE SHELFIE

1 베이지크 보태니컬 리커버리 카페인 샴푸 손상된 모발에 단백질을 공급하고 식물성 오일 5가지가 두피와 모발에 부족한 영양과 수분을 공급한다. 300ml 3만6천원.
2 르네휘테르 트리파직 앰플 샴푸 인삼 추출물과 프로비타민 B5 성분 함유로 두피를 강화해준다. 500ml 6만3천원.
3 디오디너리 멀티-펩타이드 세럼 포 헤어 덴시티 유럽잎갈나무, 녹차, 황금 뿌리, 밀배아, 펩타이드 등 굵고 튼튼한 모발에 필요한 영양 성분이 고농축으로 함유된 헤어 세럼. 30ml 2만2천8백원.
4 닥터그루트 클리니컬 릴리프 10초 워터 스케일러 과다 유분과 가려움, 각질, 건조함을 완화하고 두피 장벽을 튼튼하게 해주는 스케일러. 250ml 4만원. 5 겔랑 아베이 로얄 스칼프&헤어 더블 R 래디언스 & 리페어 마스크 겔랑 연구소에서 엄선한 익스클루시브 허니 4가지와 풍부한 활성 성분을 결합해 모발을 튼튼하고 생기 있게 가꾼다. 200ml 14만3천원.
6 겔랑 아베이 로얄 스칼프 & 헤어 케어 브러쉬 내구성이 뛰어난 방수 레진 소재로 빗질하는 동안 두피를 구석구석 마사지해 혈행을 개선한다. 25만원.

7 마녀공장 바이옥실 안티 헤어로스 트리트먼트 비오틴, 돌콩배아 추출물 등의 두피 강화 원료가 함유된 트리트먼트. 스팀팩 효과로 모공을 열어 유효성분을 깊숙이 전달한다. 200ml 2만8천원.
8 닥터포헤어 폴리젠 샴푸 두피 강화를 위한 핵심 성분 3가지를 모공보다 2500분의 1 작은 캡슐에 담아 두피 흡수율을 높였다. 500ml 2만9천원.
9 닥터포헤어 스칼프 엑스폴리에이터 샴푸 브러쉬 크고 작은 실리콘 돌기가 두피 구석구석 완벽하게 밀착되어 두피 각질과 모공 노폐물을 딥 클렌징해준다. 1만5천원.
10 레브론 프로페셔널 익스피리언스 덴시 프로 SOS 덴시파잉 로션 가늘고 건조해진 머릿결에 볼륨과 윤기를 더해 탄탄하고 젊은 헤어로 가꿔주는 앰플.
10ml×8개 7만7천원.
11 로레알 프로페셔널 파리 세리옥실 덴서 세럼 가렵거나 예민한 두피의 건강 개선을 돕고, 모발이 점점 가늘어질 때 사용하면 헤어 볼륨에 풍성함을 더해준다. 90ml 7만9천원.

12 데코르테 AQ 리페어 스무스 샴푸 두피를 부드럽게 클렌징하고 촉촉함을 유지하고, 부스스한 모발을 차분하게 정돈해주는 샴푸. 250ml 3만6천원대. 13 닥터그루트 아쿠아 PDRN 헤어라인 부스터샷 모공의 4000분의 1 크기인 마이크로 PDRN이라 흡수력이 탁월한 헤어 라인 전용 세럼. 15ml 2만5천원대.
14 클로란 퀴닌 두피 안티에이징 세럼 인체적용시험으로 두피 탄력과 리프팅 개선, 끊어짐으로 인한 모발 감소 개선, 뿌리 볼륨 증가 효과를 입증한 두피 세럼. 100ml 3만2천원.
15 록시땅 탄탄 뿌리 세럼 모근 깊숙이 영양감을 전달해 건강한 헤어 사이클을 유지하고 두피 컨디션을 개선해준다. 50ml 5만8천원.
16 케라스타즈 방 제네시스 오리지널 새싹 샴푸 끊어짐으로 인해 줄어든 모발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 실리콘 무첨가로 모발을 튼튼하게 하고, 풍성한 볼륨이 오래도록 유지된다. 250ml 4만9천원.

사진 김태선
도움말 조민규(모제림성형외과 여성센터 원장)
레퍼런스 <용닥터의 탈모 혁명>(김용빈, 21세기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