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너지 UP! 마스크도 짝꿍이 있다?
다양한 피부 문제를 가진 이들을 위한 특급 처방, 마스크 페어링이 고민 많은 겨울 피부를 집중 케어한다.
겨울 피부를 살리는 마스크 페어링
겨울 피부는 바쁘다. 자극을 주는 다양한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지키기 위해 매일 고군분투한다. 실외의 칼바람과 실내 히터의 뜨거운 공기에 자주 노출되면서 피부가 건조하고 푸석해지며, 오르락내리락하는 피부 온도 탓에 피부 컨디션 역시 갈팡질팡한다.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니 피부는 걷잡을 수 없이 건조해지고, 피부 탄력도 사라지며 처진 모공이 도드라져 보이기도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홍조 현상과 함께 가려움증이 생기는 등 피부가 극도로 민감해지기도 한다. 이처럼 겨울엔 단 한 가지의 고민이 아닌, 다양하고 복합적인 피부 문제를 호소하게 되니 평소보다 더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밤이 유난히 긴 겨울, 피부 고민을 해결할 다채로운 마스크 제품을 활용할 것. <뷰티쁠>의 제안은 ‘마스크 페어링’이다. 마스크를 하나만 쓰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피부 고민에 알맞은 마스크 두 가지를 매칭해 순서대로 사용하는 거다. 미파문피부과 문득곤 원장은 “마스크는 대부분 하나의 기능에 집중하죠. 하지만 하나의 제품만 사용한다면 복합적인 피부 고민 해결이 어려울 수 있기에 두 가지 이상의 마스크를 함께 사용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을 추천합니다”라고 조언한다. 마스크 페어링은 몇 가지 루틴만 기억하면 된다. 먼저 워시오프 마스크, 그다음에 리브-인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 여기서 극도의 영양 공급은 피부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마스크 페어링 주기는 주 1~2회로 제한하자. 또 피부에 자극을 주는 성분을 매칭하지 않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레티놀과 AHA, BHA를 꼽을 수 있다. 이처럼 두 가지 마스크를 사용하기 전 서로 부딪치는 성분이 없지는 않은지도 확인해야 한다.
마스크 페어링 필승 조합
겨울철 피부를 공격하는 요소로부터 살아남는 법. 겨울에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마스크 페어링 조합은?
CASE 1
히터 열 공격으로 모공이 늘어지고 피부가 푸석할 때는?
히터의 뜨거운 열기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활성산소를 증가시키고 피부 콜라겐 합성을 방해해 피부 노화의 주범이 되기도 한다. 겨울철 피부 탄력이 훅 떨어지고 모공이 늘어져 보이는 이유다. 이럴 때는 처진 모공을 쫀쫀하게 케어하는 퍼밍 마스크와 피부를 촉촉하게 가꾸는 수분 마스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먼저 늘어진 모공의 탄력을 케어하는 퍼밍 마스크로 모공을 꽉 조인 다음, 수분이 농축된 마스크를 발라 열기 때문에 건조해진 피부에 촉촉함을 선사하자.
CASE 2
추운 날씨 때문에 혈액순환 꽝! 각질이 쌓이고 칙칙한 피부엔?
피부 온도가 낮아지면 피부의 혈액순환이 눈에 띄게 느려지고 턴오버 주기도 헝클어진다. 죽은 각질이 제때 탈락하지 못해 피부 결이 푸석하고, 어떤 제품을 발라도 온전히 흡수되지 못해 겉돌기 마련. 이럴 때는 칙칙한 피부 톤에 생기를 부여할 마스크가 필수다. 미세한 알갱이의 마스크로 롤링해 피부에 쌓인 각질과 피지를 부드럽게 제거한 다음, 피부를 화사하게 가꾸는 비타민 마스크를 사용하자. 비타민 C와 글루타치온을 함유한 제품이면 칙칙하던 피부 톤을 맑게 케어하기 좋다.
CASE 3
실내외 급격한 온도차로 달아오르고 따가운 극민감 피부엔?
실내외 급격한 온도차 탓에 피부 혈관은 확장과 수축을 반복하고, 피부는 극도로 민감해진다. 이럴 때는 먼저 피부 온도를 빠르게 내려줄 쿨링 마스크를 사용한다. 냉장고에 넣어두면 더욱 효과가 있다. 피부 온도가 내려간 뒤에는 수분과 진정을 겸하는 마스크를 덧바르자. 시원한 수분감과 쿨링 효과를 동시에 탑재한 제품이라면 밤사이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자극받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 크림 제형을 선택해 피부 위에 슬리핑 팩처럼 도톰하게 발라주자.
CASE 4
습도 낮은 환경으로 인해 피부 안팎이 메말랐을 때는?
습도가 낮은 환경에 피부가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피부의 수분 함량이 감소함은 물론, 피부 표면 역시 뻣뻣하고 거칠어진다. 어떤 제품을 발라도 피부 속까지 침투되지 못하고 결국 피부 장벽 기능까지 떨어지게 된다. 굳은 표면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고영양 워시오프 마스크로 피부 결을 말랑하게 가꾼 다음, 보습막을 씌울 꾸덕한 크림 제형 슬리핑 마스크를 두껍게 바른다. 제형이 다른 보습 마스크 듀오를 이용하면 낮은 습도로부터 피부가 건조할 틈 없이 촉촉하게 유지된다.
사진 김태선
도움말 문득곤(미파문피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