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멀티+레티놀, ‘멀티놀’

멀티 기능을 탑재한 다재다능 레티놀, 멀티놀의 세계가 열렸다!

다재다능 레티놀, 멀티놀

많아도 너무 많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레티놀 시장 규모는 13억3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이며, 2023~2030년에 연평균 성장률(CAGR)은 3.8%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레티놀이 완벽한 성분은 아니다. 빛이나 산소, 물 등에 취약할 뿐 아니라 적정 농도에서 벗어나면 피부에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 수도 있다. 이를 보완하려고 화학적으로 유사한 구조와 비슷한 작용을 하는 레티놀 유도체 성분을 개발하기도 했으나 효과는 레티놀만 못했다. 레티놀 유도체는 어떤 작용을 통해 어느 정도의 양이 레티놀로 전환될 수 있는지 불분명하다는 것. 식물성 성분이지만 레티놀과 비슷한 활동을 보인다는 것을 발견하며 한때 바쿠치올이 대체재로 떠올라 그 자리를 위협했지만, 레티놀의 위세는 여전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조할 때 들어가는 레티놀의 양을 까다롭게 살펴보지만, 레티놀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건 사용할 때 남아 있는 비타민이다. 제품 속 레티놀 성분이 효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는 것. 제대로 된, 그러나 부작용이 적은 레티놀에 대한 수요가 커지며 최근 많은 브랜드에서 또 한 번 레티놀 변신을 꾀했다. 피부에 부담 없이 흡수시킬 수 있는 포뮬러를 더하거나 신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레티놀 원료를 만들고, 피부 자극과 제품의 효능 관계를 유기적으로 고려해 피부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효과를 높일 최적의 비율을 찾아내는 거다. 레티놀, 그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자랑하는 멀티 레티놀인 ‘멀티놀’의 시대가 열렸다.

뷰티쁠 설문 조사
뷰티쁠 설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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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쁠 설문 조사
뷰티쁠 설문 조사
뷰티쁠 설문 조사

1 레티놀 없이도 잘 살아!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레티놀은 특유의 활성 작용으로 피부에 민감 반응을 유발했고, 사람들이 잘 찾지 않던 성분이었다. 레티놀에는 적응 과정 기간이 있는데, 그 기간에 일시적인 따끔거림, 붉어짐, 각질 탈락 등의 부정적 증상을 경험한 사람이 많았다. 게다가 최근 스킵케어 열풍에 맞춰 새로운 성분이 발견되며 더 이상 레티놀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사실이 증명됐다. 실제로 레티놀을 사용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 ‘레티놀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를 물었더니 응답자의 34.2%가 ‘스킨케어 단계를 더 늘리고 싶지 않다’고 답했으며, 28.9%는 ‘레티놀의 필요성을 아직 느끼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 뒤를 이어 ‘피부에 너무 자극적일 거 같다’는 의견이 세 번째로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2 세대를 뛰어넘는 레티놀
레티놀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많은데도 새로운 레티놀 제품이 계속 등장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레티놀이 계속 업그레이드되기 때문. 이미 기존의 1세대 레티놀에서 안전성을 갖추며 제품력이 향상된 2세대를 지나 비건 등의 새로운 원료로 탄생한 3세대, 피부 자극도는 낮추고 생체 활성은 높인 4세대까지. 고객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해줄 제품을 연구하고 제조한 결과다. 틱톡도 한몫했다. 최근 ‘#스킨사이클링’이나 ‘#레티놀샌드위치’ 해시태그가 달린 스킨케어로 레티놀이 생소한 Z세대의 유입을 높인 것. 달라진 게 있다면 그들은 제품을 여러 개 쓰거나 레티놀을 위한 추가 제품을 사용하길 원치 않는다. 더 이상 스킨케어의 메인이 레티놀이 될 수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일까? 얼마 전부터 레티놀 옆에 추가적 기능이나 효과, 성분을 함께 달고 나오는 제품이 눈에 띈다.

3 멀티놀은 뭐가 다른데?
이른바 멀티 기능을 탑재한 ‘멀티놀’이다. 레티놀은 그 자체로 이미 멀티 효과를 지녔고, 멀티놀은 효과보다 효능에 중점을 둔 믹솔로지 스킨케어다. 다시 말해 레티놀이라는 하나의 성분만 개발하고 연구하는 게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보완제를 섞어 만드는 거다. 특정 성분을 배합해 덜 자극적이고, 덜 건조한 레티놀 화장품이 지속적으로 등장하며 멀티놀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졌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미파문피부과 문득곤 원장은 “멀티 레티놀 제품이라도 여전히 성분의 함량이나 농도, 개인별 피부 손상도에 따라서 예측하기 어려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에 피부 적응도를 높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라며 경각심을 가지라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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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이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오늘 스킨케어는 멀티놀 칵테일 한 잔 어때요?

점성과 촉감을 업그레이드! #베러포뮬러
‘꾸덕’ ‘찐득’ ‘뻑뻑’하던 기존의 레티놀. 겉돌거나 밀리는 현상을 보완하기 위해 탄생했다. 촉촉하게 스며드는 텍스처와 산뜻한 사용감이 더해진 포뮬러형 멀티놀 덕분에 유효 성분을 더 빠르게 흡수할 수 있다.

키엘 스킨 리뉴잉 마이크로-도즈 세럼
엘 스킨 리뉴잉 마이크로-도즈 세럼 리치해 보이지만 펴 바르는 순간 촉촉하고 가볍게 스며든다. 끈적이거나 번들거림 없이 밀착되는 제형이지만 훌륭한 보습력이 장점. 50ml 12만7000원대.
구달 흑당근 비타A 레티놀 탄력 앰플
구달 흑당근 비타A 레티놀 탄력 앰플 물처럼 흐르는 타입의 앰플 제형이 리포솜화된 캡슐 레티놀을 함유해 탱글탱글한 수분감이 특징. 30ml 3만4000원.
라네즈 퍼펙트 리뉴 3X 시그니처 세럼
라네즈 퍼펙트 리뉴 3X 시그니처 세럼 레티놀 미세 캡슐이 함유된 ‘주름 세럼’, 고함량 콜라겐 펩타이드 콤플렉스가 든 ‘탄력 세럼’, 초저분자 레드 플라보노이드™ 성분 베이스의 ‘광채 세럼’을 각각 분리해 담아 텍스처의 완성도와 성분의 안정도를 높였다. 40ml 8만5000원.

따끔따끔, 아프지 말고 진정해! #초진정저자극
레티놀 사용 초기엔 피부 장벽 구조가 변해 민감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부작용 걱정은 이제 그만. 레티놀 성분에 피부 진정과 완화에 효과적인 성분을 듬뿍 담아 안심할 수 있는 멀티놀이 등장했다.

메디힐 레티놀 콜라겐 탄력 패드
메디힐 레티놀 콜라겐 탄력 패드 순도 99% 레티놀과 저분자 콜라겐을 리포솜화해 레티놀의 자극감은 줄이고 탄력 효과를 높였다. 피부 결 정돈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어 더 좋다. 100매(180ml) 2만6000원.
토니모리 레드레티놀 캘러스 시너지 앰플
토니모리 레드레티놀 캘러스 시너지 앰플 민감성 피부 자극 완화에 도움을 주는 병풀 추출물과 피부 장벽을 만들어주는 베타글루칸 덕분에 더 순해져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50ml 6만8000원.
이니스프리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
이니스프리 레티놀 시카 흔적 앰플 세라마이드, 센텔라아시아티카 성분으로 피부 자극 지수를 낮췄다. 레티놀에 시카 성분이 더해져 트러블 고민도 해결해주는 똑똑한 제품. 30ml 4만원대.

레티놀도 퍼스널라이징이 되나요? #맞춤성분형
하나만 사용해도 충분하다. 여러 제품을 레이어링할 필요 없이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궁극의 시너지를 발산할 멀티놀의 시대가 열렸다. 원하는 성분을 찾아 멀티놀을 골라 쓰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떼 바이탈 에이 프라임™ 레티놀 앰플
아떼 바이탈 에이 프라임™ 레티놀 앰플 일반적인 제품의 약 2배인 0.15%의 비건 레티놀을 함유해 모공을 줄이고, 당기고, 메우는 3단 모공 케어가 한 번에 가능하다. 30ml 5만5000원.
프리메라 유스 래디언스 비타티놀 세럼
프리메라 유스 래디언스 비타티놀 세럼 비타민 C 캡슐을 터뜨려 레티놀 세럼에 혼합하는 새로운 형태의 레티놀이 항산화 효과는 물론, 피부 장벽, 피부 밀도까지 탄탄하게 지켜준다. 15g 3만6500원.
아이오페 레티놀 엑스퍼트 0.1% 링클 코렉터
아이오페 레티놀 엑스퍼트 0.1% 링클 코렉터 순수 레티놀은 기본, 바이오 캡슐 레티놀과 레티노이드까지 더해 단 2주만 사용해도 주름과 모공 개선에 강력한 효과를 자랑한다. 30ml 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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