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작게, 더 빠르게! #나노스킨케어
피부 세포 사이에 빠르고 확실하게 침투하는 고효능 스킨케어, 일명 나노 스킨케어의 시대가 왔다.
얼마나 좋은 유효 성분을 담았는지보다 이를 피부 속까지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화두인 요즘, 활성 성분을 피부에 빠르고 깊숙이 침투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브랜드가 많아졌다.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화장품을 발라도, 피부 속으로 투과되는 양은 극미량인 것이 사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떠오르는 것이 ‘나노 딜리버리’ 시스템이다. 과학자나 생물학자가 주로 사용하는 용어인 나노미터(nm)는 1m보다 10억분의 1 작은 크기를 말한다. 나노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듯, 마이크로 입자를 피부 세포 사이까지 안전하고 정확하게 침투시키는 것이 ‘나노 딜리버리’의 핵심. 유효 성분의 효능이 피부 장벽을 투과해 진피층까지 닿을 수 있게 그를 감싸고 운반하는 특수 흡수 메커니즘을 개발, 연구한다. 가장 유명하고 일반적인 기술로 꼽히는 것이 리포좀. 최근엔 리포좀뿐만 아니라 테트라좀, 나노좀, 올리오좀 등 다양한 종류의 딜리버리 공법이 등장하는 추세다. 테트라좀은 세포 사이 공간보다 작은 2~5nm 크기의 입자이자 모공 크기의 1만분의 1 크기로, 피부 세포에 깊고 빠르게 침투한다. 피부 친화력이 좋은 인지질 형태의 입자라 각질층까지 흡수가 잘되는 것이 특징. 올리오좀 공법도 주목할 만하다. 올리오좀이란 피부 속까지 전달하기 어려운 효능 물질을 U-able(Reserve Micelle System)로 안정화해 피부 투과와 안정성, 효능을 높이는 기술이다. 피부 지질층과 유사한 소수성을 띠고 있어 지질 성분으로 구성된 각질층을 유효 성분이 통과할 수 있다. 그 외에 나노좀 흡수 기술로 유효 성분을 캡슐화해 고농축으로 안정화한 제품, 리포좀의 함량 자체를 최대한 높인 제품도 등장했다. 다양해진 나노 스킨케어 제품 덕분에 유효 성분을 피부 속까지 깊고 빠르게 침투시킬 수 있게 됐으며, 이처럼 좋은 성분을 피부에 보다 빠르고 직접적으로 흡수시키기 위한 브랜드의 연구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또 어떤 새로운 나노 스킨케어 공법이 등장해 피부의 초고속 흡수를 도와줄지 기대해본다.
어퓨 마데카소사이드 테트라좀 시카 앰플
빠르게 피부를 진정시키는 ‘테트라좀 시카’ 성분을 함유한 급속 진정 앰플. 일반 리포좀 화장품보다 깊고 빠르게 유효 성분을 침투시켜 민감한 피부를 편안하게 가꿔준다. 50ml 2만8000원.
메이크프렘 인테카 수딩 크림
‘올리오좀’ 특허 공법으로 안정화된 인테카™가 주성분. 농축된 병풀의 유효 성분이 피부에 빠르게 스며들어 강력한 진정 효과를 선사한다. 80ml 3만2000원.
프리메라 오가니언스 베리어 리페어 씨드 펩타이드 리저브 세럼
‘세라-루로닉™ 어드밴스 리포솜’을 73.4% 담았다. 세라마이드와 히알루론산 등 유효 성분이 담겨 피부 15층까지 빠르게 수분과 탄력을 채운다. 30ml 4만5000원.
스템벨 셀 크림 리제너레이터
힘을 잃은 피부의 전반적인 피부 고민을 해결하고 자생력에 도움을 주는 크림. 나노좀 흡수 기술로 유효 성분을 캡슐화해 피부에 깊숙이 흡수되도록 돕는다. 50ml 가격미정.
사진 김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