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얼굴 만드는 스킨 아이싱

보기만 해도 차가운 얼음물에 얼굴을 담그고 얼음으로 피부를 마사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피부빛을 일깨우는 새로운 스킨케어, ‘스킨 아이싱’에 대한 이야기다.

작은 얼굴 만드는 스킨 아이싱
스팽글 드레스 가니. 이어 커프 포트레이트리포트.

피부가 예뻐지는 스킨 아이싱

얼마 전 블랙핑크 제니가 브이로그를 통해 무대에 오르기 전 뷰티 루틴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피부결을 정돈하고 마사지하는 흔한 스킨케어를 마친 뒤, 얼음이 가득한 대야에 얼굴을 담근 것. 그녀는 차가운 손으로 얼굴 전체를 마사지하고 얼음물로 세수를 하면 순간적으로 피부 모세혈관의 혈류가 감소해 얼굴의 부기가 완화되고 피부가 한결 투명해진다고 전한다. 해외의 많은 셀럽 역시 ‘스킨 아이싱’을 언급하며 SNS를 타고 최신 스킨케어 비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모델 겸 배우인 이리나 샤크 역시 다른 매체를 통해 모닝 스킨케어 루틴을 공개했는데, 이때 얼굴 전체를 동그란 얼음으로 문지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영국의 유명 페이셜리스트 테레사 타미의 경우 수년 전부터 얼음을 이용한 페이셜 테라피를 제공하고, 그녀의 살롱에서는 직접 차가운 크라이오볼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서비스한다.

그렇다면 스킨 아이싱이 피부에 정말 유익할까? 전문가들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 이유는 피부가 좋아하는 온도 때문이다. “우리 몸이 건강하려면 온도는 36.5℃ 정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피부의 경우 체온보다 한참 낮은 31℃가 가장 이상적이죠.” 미파문피부과 문득곤 대표원장은 손바닥으로 얼굴을 만졌을 때 살짝 차가운 느낌이 들어야 피부가 건강한 상태라고 덧붙인다. 여름철 야외 활동을 하면 누구나 한번쯤 얼굴부터 머리끝까지 열이 오르고 피부가 붉어지는 경험을 했을 텐데, 이 상태가 지속되면 피부 탄력이 저하되고 피부결이 나빠진다. 피부 속 콜라겐 분해 효소가 활성화되면서 급격한 노화 현상이 일어나는 것. 특히 피부 온도가 42℃ 이상으로 올라가면 콜라겐을 분해하는 MMP(Matrix MetalloProteinase) 효소가 활성화되면서 콜라겐 합성에 악영향을 끼치고 정상적인 콜라겐까지 분해하므로 경계해야 한다. 유앤영피부과 명동점 김지영 원장은 “마스크를 쓴 사람이라면 피부 온도가 상승해 생기는 피부 트러블을 한번쯤 겪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마스크를 4주간 착용하면 피부 온도가 상승해 팔자 주름이 3.21% 증가한다. 또 비교적 온도가 높은 턱 부위엔 쉽게 붉은 트러블이 생긴다. 반대로 겨울철 건조하고 차가운 환경에서 피부는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모공 속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각질의 턴오버 주기에도 문제가 생겨 안색도 칙칙해진다.

이런 이유에서 피부 온도는 31~32℃를 유지해야 한다. 꾸준히 높아지는 기온 탓에 가을의 문턱에서도 피부에 열감이 느껴진다면 우선 어깨와 목뒤 부근을 시원하게 케어하는 것이 좋다. 목 부위에 쿨링 팩을 하거나 마사저로 근육을 이완시키면 달아오른 열감을 즉각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 피부 온도를 낮추는 쿨링 및 진정 기능의 미스트를 얼굴과 목 부근에 뿌리는 것도 방법이다. 반대로 손으로 얼굴을 만져보았을 때 피부가 유난히 차가우면 따뜻한 물이나 차를 마셔볼 것. 혈액순환을 천천히 회복시킬 수 있다. 나이트 루틴의 첫 단계인 클렌징에 더욱 공들여도 좋다. 밤 타입의 클렌저를 양손에 덜어 따뜻하게 데운 뒤 물기 없는 얼굴에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롤링한다. 그다음 따뜻한 물이나 미온수로 세안하고 스팀 타월을 얼굴에 가볍게 얹은 뒤 부드럽게 닦아내 마무리한다. 낮아진 피부 온도 때문에 피부 표면에 쌓인 묵은 각질을 자극 없이 제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피부 온도를 높이고 피부빛을 더욱 깨끗하고 해사하게 가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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