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단백질로 피부를 채워야 할 때!
이젠 곡물을 먹지만 말고 피부에도 양보할 때다. 쌀과 귀리, 콩, 보리, 밀에 함유된 식물성 단백질의 효능을 믿어볼 것.
어릴 적, 중요한 날마다 할머니는 곡물을 곱게 갈아 개어서 얼굴에 바르고는 했다. 천연 곡물 가루를 물에 섞어 얼굴에 정성껏 펴 바르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 시절, 할머니의 피부를 맑고 반짝이게 해주던 곡물이 2022년 현재 가장 각광받는 성분으로 떠올랐다. 전 세계적으로 부는 비건 열풍이 뷰티 업계에까지 번지며, 화장품 제조에도 식물성 성분을 이용하는 것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그와 더불어 우리가 즐겨 먹는 천연 식재료인 곡물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증가하는 추세다. 곡물은 풍부한 식물성 단백질을 함유해 피부 미용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성분 중 하나다. 피부에 단백질이 부족하면 건조해지고 탄력을 잃는데, 이때 식물성 단백질을 함유한 곡물 성분 화장품을 사용하면 피부 탄력이 개선되고 피부가 촉촉해진다.
이 사실에 주목한 뷰티 브랜드에서 앞다퉈 다채로운 곡물 화장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이런 트렌드는 평소 비건 화장품을 선호하는 사람뿐 아니라 그렇지 않은 사람도 관심을 갖는 부분이다. 미파문피부과 문득곤 원장은 “곡물 성분을 담은, 일명 식물성 단백질을 함유한 화장품은 피부 표피의 수분 증발을 막아 보습 효과를 유지해줍니다. 또 광노화 억제 및 주름 개선과 탄력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다수의 논문으로 확인됐습니다”라며, 식물성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한 곡물 화장품의 장점을 설명했다. 대표 곡물 성분의 효능을 살펴보면, 콩은 천연 유래 보습 성분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귀리 역시 보습과 진정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밀 역시 보습과 안티에이징 효과로 오랜 시간 검증받은 성분.
이처럼 곡물은 저마다의 개성으로 피부를 탄탄하고 촉촉하게 가꿔준다. 보다 의식 있는 소비를 위해 동물성보다 식물성 성분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요즘, 뷰티 업계에 가치소비를 위한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는 사실이 반갑다. 게다가 요즘처럼 피부가 푸석해지는 계절에 알맞은 효능을 탑재한 만큼 올가을엔 곡물 뷰티가 가진 놀라운 보습 효과를 직접 경험하길 바란다.
사진 김태선
도움말 문득곤(미파문피부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