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도 하이엔드로 주세요!
확고한 취향의 그들이 선택한 향기.
“라 튤립, 향 어때?”라고 물어보면 항상 하는 말이 있다. “숲속을 걷다가 그 끝에서 튤립 꽃밭을 우연히 발견한 기분이야”라고. 이처럼 신선한 숲속 내음들 하나하나가 만나 어우러진 향은 따뜻하면서도 달콤한 향을 선사해 어떤 누구라도 좋아할 수밖에 없을 거다. 50ml 19만8000원. Recommend by 소영(뷰티 크리에이터)
따뜻한 아이리스와 스파이시 우디 레더 향조가 어우러져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올팩티브 스튜디오의 레더 샷. 차가운 공기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포근한 향으로 요즘 같은 계절에 자연스레 손이 간다. 100ml 33만5000원. Recommend by 김승훈(메종 드 파팡 대표)
묵직하고 시원함이 느껴지는 중성적인 향을 선호하는 나를 사로잡은 플로럴 향. 인위적이지 않은 자연스러운 장미 향의 롬브르 단 로를 뿌린 날이면 하루 종일 ‘기분 좋음’ 상태를 유지시켜준다. 리프레시하고 싶은 날이면 가장 먼저 찾게 되는 퍼퓸. 75ml 21만원. Recommend by 양현아(kitte 디렉터)
시원하고 상큼한 시트러스 향을 떠올렸다면 오산. 장 끌로드 엘레나가 조향한 프레데릭 말의 비가라드 꽁상뜨레는 시트러스는 좀더 특별하다. 오렌지 껍질에서 느껴지는 쌉싸래한 향기까지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로 아주 섬세하기 때문. 뿌리는 순간 신선한 에너지가 느껴질 만큼 강렬하고, 잔향은 아주 감미롭다. 100ml 24만원대. Recommend by 전재한(디프리크 디자이너)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익숙한 향이 있다. 구찌 메모아 뒨 오더가 바로 그런 향수. 차분한 꽃향기와 거친 느낌의 시더우드가 만나 탄생한 유니섹스 향으로 뿌리는 순간에는 어디서도 맡아본 적없는 낯선 향처럼 느껴지지만 금세 익숙한 향처럼 기억을 더듬게 한다. 60ml 11만4000원. Recommend by 윤현주(FNC ENT 비주얼팀)
사진 김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