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페스트가 빛을 발하는 순간

알맞은 ‘때’를 기다리던 소년들.

템페스트 뷰티쁠 화보
템페스트 뷰티쁠 화보

첫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죠. 기분이 어때요?
은찬 처음 콘서트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기뻤어요. 저희가 가진 이야기를 콘서트를 통해서 보여드릴 수 있잖아요?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보여드려야 좋아하실지 즐거운 고민을 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태래 공연장에 서본 적은 많지만, 단독 콘서트는 처음이다 보니 떨리고 설레죠. 하루 빨리 팬분들을 만나고 싶어요.
한빈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해요. 여러모로 기대됩니다.
형섭 콘서트를 한다는 게 정말 꿈만 같은 일이라서요. 아직 실감이 나질 않아요. 아마 콘서트 당일이 되어야 실감 날 거 같아요.(웃음)
화랑 마치 데뷔를 앞두었을 때 기분 같아요. 기다려주시는 팬분들의 기대를 충족시켜드리려고 열심히 책임감을 갖고 연습에 임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기대하고 고대하던 첫 콘서트가 저희를 기다리고 있네요! 작년 각종 시상식에서 큰 무대를 경험해봤는데, 그 열기와 함성이 정말 잊히지 않더라고요. 벌써부터 두근두근 떨려요.
LEW 연습생 때부터 ‘언젠가 나도 단독 콘서트를!’이라는 꿈을 꿨어요. 어쩌면 먼 훗날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막연함이 느껴지고는 했는데, 이제는 템페스트로서 단독 콘서트를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뻐요. 매일매일이 설레고 행복합니다.

콘서트만을 위해 준비한 스페셜 무대도 있나요? 살짝만 스포해주세요.
물론입니다! 우리 아이(iE)분들이 보고 싶어 하는 무대가 있을 수도…?(웃음)
화랑 지금까지 선보인 곡도 새롭게 해석해 다른 느낌으로 재해석한 무대도 준비했어요. 또 커버 무대도 마련했고요. 보여드리는 모든 무대가 스페셜 무대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형섭 아! 그리고 특별히 콘서트를 위해 안무까지 준비한 무대도 있는데요. 팬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신 수록곡이라 어떤 반응을 보일지 너무 궁금해요.

멤버 루는 올 초에 한 인터뷰에서 단독 콘서트, 전국 투어, 월드 투어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차근차근 꿈이 이뤄지는 것 같네요? 다음 목표인 전국 투어는 언제쯤으로 예상하면 될까요?
LEW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빠를수록 좋겠죠? 가능하다면 내년부터 앨범도 내고 전국 투어도 하면서 바쁘게 움직이는 템페스트의 해가 되면 좋겠어요.

월드 투어할 때 꼭 가고 싶은 나라나 도시가 있다면요?
한빈 전 세계 곳곳에 계시는 팬분들 다 만나고 싶죠. 그중에서도 가장 가고 싶은 곳은 바로 아름다운 나라 베트남입니다. 데뷔 이후부터 지금까지 베트남으로 공연을 간 적이 없어서요. 하루빨리 고향에서 공연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고 있어요.
화랑 저도 한빈이 형의 모국인 베트남에 꼭 가보고 싶어요. 데뷔 이후로 저희를 기다려주시는 팬분들이 많은데, 아직 만나지 못해서 아쉬웠거든요.
한빈 형과 함께 “저희 이렇게 잘하고 있어요!”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형섭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요. 거리상으로 우리나라에서 먼 도시 중 하나거든요. 그곳까지 템페스트의 음악이 울릴 수 있도록 성장하고 싶습니다.

어제는 일본, 오늘은 한국. 바쁜 스케줄에 정신없겠지만 다 같이 다니면 여러 추억이 쌓이겠어요.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요?
태래 저는 형들과 함께한 첫 해외 일정이 기억나요. 비행기 안에서 오순도순 얘기하면서 떠들던 때요!
한빈 바쁘고 정신없지만 그래도 ‘스케줄 끝나면 다 같이 맛있는 거 먹어야지!’를 생각하면서 힘을 내요. 어제도 일본에서 일정이 끝난 뒤 다 같이 고기 먹으러 갔어요. 고기꼬치랑 구운 고기를 많이 먹었답니다.(웃음)
LEW 올해 초 중국에 갔다가 바로 일본으로 가는 일정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짐을 다시 챙길 시간이 없어서 진짜 똑같은 캐리어로 다녔던 때거든요. 무척 바쁜 일정이라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쉬지도 못해서 비행기랑 호텔에서 기절하듯 잠만 잤어요. 지금 생각하면 이런 것도 추억 아닐까요?(웃음)
마마 시상식을 위해 일본 현지 댄서분들과 합을 맞춰야 했는데, 일정이 정말 빠듯했어요. 공연장 복도에서 이동식 전신 거울을 여러 개 세워두고 연습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형섭 팬분들을 만나던 모든 순간이 잊히질 않아요. 어딜 가도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아이(iE)분들의 마음과 눈빛은 결국 같더라고요.
은찬 멤버들이랑 논 게 기억에 남아요. 해외 일정 중 잠깐 틈나서 다 같이 수영장에 갔는데, 그때 진짜 재미있었어요. 사실 해외가 아니어도 멤버들과 놀면 언제든 즐겁지만요.
화랑 한 번은 제가 지갑을 잃어버렸다고 착각한 적이 있어요. 해외에서 옷을 사려다가 지갑이 없어진 걸 알고 멤버들과 지갑을 찾으러 다녔는데, 결국 못 찾은 채 돌아왔거든요. 그런데 한국 숙소에 있더라고요.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일이 될 거 같아요.

템페스트 뷰티쁠 화보
템페스트 뷰티쁠 화보

숙소 생활을 하죠? 다 같이 살다 보면 불편한 부분도 분명 있을 거예요. 진짜 가족과 살아도 불편한 점은 있으니까요. 예를 들면 샤워를 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거나 에어컨 문제처럼 서로 지내는 온도가 안 맞거나 하는 등의 사소한 문제라도요.
태래 출퇴근 시간이 똑같다 보니 모두 오자마자 씻고 싶어 하는데요. 이렇게 바로 씻고 싶을 때도 기다려야 한다는 게 조금 불편해요.
한빈 샤워 순서는 공평하게 가위바위보 해서 이긴 사람부터 씻어요.(웃음)
특히 저희 방 멤버인 혁, 한빈, 화랑, 루는 4명이다 보니 씻는 순서가 마지막이면 거의 1시간을 기다려야 하거든요. 어떤 날은 느긋하게 오래 샤워하고 싶기도 하잖아요. 그래도 다음 사람을 위해 빨리 씻어야 한다는 게 살짝 불편하지만, 시끌벅적하고 재미있어서 행복합니다.
LEW 전 샤워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것도 크게 불편하지 않아요. 하하. 기다리는 동안 운동하거나 다른 취미 생활을 해도 괜찮고요. 사실 저희가 짜놓은 숙소 규칙이 있는데, 다들 그 규칙을 잘 지키며 생활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어요. 한 가지 바라는 게 있는데, 더 넓고 방이 많은 숙소로 이사하고 싶습니다!(웃음)
형섭 사소한 불편함은 있지만 분명한 건 함께라서 외로울 틈이 없다는 거예요. 또 매일 헬스장에 운동하러 가는 루의 모습을 보며 자극받을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사는 장점이고요.

작년 아육대 e-스포츠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멤버도 있어요. 멤버 모두 게임을 즐기나요?
LEW전 게임을 즐겨 하는 편은 아니에요. 컴퓨터 게임도 모바일 게임도 잘 안 하는데, 아육대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건 아무래도 제 재능이었다고 생각해요.(웃음) 제가 진지하게 게임을 하면 프로게이머로 전업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하.
멤버들이 모두 게임을 막 좋아하는 건 아닌데요. 저랑 화랑, 한빈이 형, 태래 정도가 즐겨 하는 편이에요. 한빈 은찬이랑 형섭이는 자주 안 해요. 이유를 물었더니 자꾸 져서 재미없다네요. 하하.
형섭 애초에 게임엔 소질이 없어서 즐겁지가 않아요.
은찬 저는 축구 게임은 좋아해요!
태래 전 어릴 때부터 게임을 많이 해서인지 여전히 좋아해요.
화랑 저도 게임을 즐겨요. 주로 혁이 형과 함께하는 편이에요.

늘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기도 하죠. 신인 때보다 사람 만나는 것에 좀 익숙해졌나요?
태래 처음보다는 익숙해진 거 같아요. 물론 아직도 만나자마자 매끄럽게 대화하는 건 조금 어색하지만요.(웃음)
한빈 다른 멤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하는 걸 너무 좋아해요. 특히 팬분들을 만날 때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좋은 이야기도 많이 해주셔서 이 일이 너무 즐거워요. 화랑 저도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대화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걸 좋아하는데요. 이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대화의 폭도 넓어졌고 더 자연스러워진 거 같아요.

한빈은 대한민국 최초의 베트남 국적 K-팝 아티스트예요. 타국 생활이 즐거운 일만 있는 건 아닐 거예요. 여전히 어려움도 있을 거고요. 어릴 때부터 타국에서 지내온 사람이기에 익숙할 법하지만 여전히 적응되지 않는 게 있나요?
한빈 제일 힘든 건 어머니가 보고 싶고 가족이 바로 옆에 없는 거예요. 처음엔 정말 힘들었지만, 제가 한국 문화나 음식, K-팝을 너무 좋아해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어요. 또 한국의 겨울은 진짜 춥지만 눈을 보는 게 아직 신기하고 좋아서 겨울을 무서워하지 않게 되었어요.(웃음) 제가 모르는 건 멤버들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자세히 알려줘요. 가끔 멤버들의 집에 가서 밥도 먹어서 이제 어느 정도 그리움이 해소된 거 같아요.

멤버들은 한빈 씨가 한국에 적응하기 위해 특별히 도움을 준 것이 있나요?
형섭 저희가 도와줄 필요가 없을 정도로 한빈이 형의 빠른 습득력과 적응력에 놀라곤 해요. 가끔 형이 어려워하는 맞춤법이 있거나 언어 유희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만 도움을 주는 편이에요.
한빈이 형이 한국에 온 지 2년 정도 되었을 때 처음 만났는데, 정말 웬만한 건 혼자서도 다 잘해서 특별히 불편하다고 느낄 상황이 없었어요.
LEW 저 있어요! 명절엔 멤버들도 모두 본가로 돌아가고 회사에서도 직원분들이 쉬기 때문에 혼자 숙소에서 보낼 한빈이 형을 저희 집에 초대했어요. 설날에도 추석에도 한빈이 형을 초대해서 저도 한빈이 형도 즐거운 명절을 보냈어요.
은찬 제가 맛집을 좀 알려줬어요. 하하.

템페스트 뷰티쁠 화보
템페스트 뷰티쁠 화보
템페스트 뷰티쁠 화보

앨범마다 알록달록한 헤어와 임팩트 있는 의상을 믹스앤매치하는 걸로 유명해요. 음악적으로도 상당히 넓은 장르를 소화하고 있고요. 다음에 도전하고 싶은 앨범 콘셉트나 장르가 있나요?
형섭 완전 새롭게 힙합 콘셉트 어때요? 팬분들도 좋아할 거 같아요!
화랑 뭄바톤 장르의 음악을 해보고 싶어요. 신나는 파티 분위기의 곡으로 모두가 따라 부를 수 있게요!
LEW 올드 스쿨 힙합 장르요. 개인적으로 힙합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오래전부터 클래식한 힙합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해왔거든요.
은찬 저도 올드 스쿨 콘셉트요. 해본 적이 없는데 일단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태래 전 다음에 좀 더 활기찬 노래나 청량한 노래를 다시 해보고 싶어요.
섹시 콘셉트에 한 번쯤 도전하고 싶습니다.(웃음)
한빈 저는 약간 몽환적이고 매혹적인 화이트 톤의 앨범과 밝은 햇빛이 담긴 앨범을 해보고 싶어요.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은 뭐예요?
한빈 아무래도 첫 콘서트를 앞둔 만큼 콘서트에 대한 생각을 가장 많이 하는 것 같아요.
은찬 자기 계발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는데요. 어떻게 해야더 멋있어 보일 수 있을지를 생각해요.

올해도 벌써 절반 넘게 흘렀네요. 연초에 세운 목표가 있나요? 있다면 어느 정도 이뤘는지도 궁금해요.
한빈 올해도 열심히 활동하며 모든 시상식에서 공연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더 많은 곳에서 공연하며 많은 아이(iE)분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저도 작년처럼 많은 시상식에서 다른 상도 받고 싶고, 더 많은 분들에게 템페스트를 알리는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금은 그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고요. LEW 올해 제 개인적인 목표는 ‘스스로에 대해 더 알아가기’였어요. 스스로를 돌보고 아끼고 자기 관리도 열심히 하면서 책도 많이 읽으려고 했거든요. 그래도 어느 정도 이룬 거 같아요. 좀 더 성장한 거 같습니다.
태래 전 올해 목표가 단독 콘서트를 하는 것이었어요. 목표를 이룬 거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목표는 작년처럼 건강하게 활동하기예요!
은찬 영향력이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했어요. 저 스스로 부족한 것도 많고 원하는 목표치를 이루지 못한 거 같아서 더 노력하려고 합니다.
화랑 팀 앨범 속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게 목표였는데, 올해 작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형섭 계획을 세워도 실제론 엇나가는 게 지금까지의 흐름이었던 터라 큰 계획을 세우는 편은 아니에요. 다만 ‘건강하기’만큼은 꼭 지키고 싶었어요. 종종 컨디션이 저조한 순간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대성공입니다.

남은 2023년에 이루고 싶은 버킷 리스트가 있다면요?
한빈 콘서트 성공적으로 마치기, 베트남 공연, 시상식 공연, 그리고 아이(iE)분들과 행복하게 지내는 것입니다.
형섭 모두 다치지 않고 성공적으로 콘서트 마무리하기! 그리고 연말 시상식 같은 큰 무대에 올라 공연도 하고 상도 받고 싶어요.
은찬 더 영향력 있는 사람 되기! 물론 지금도 감사한 마음이지만요.(웃음)
LEW 각종 연말 행사에 참여하며 바쁜 연말을 보내는 것! 올 연말에도 팬분들과 소중한 추억을 많이 쌓고 싶습니다.
더 많은 팬분들을 찾아가거나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태래 2023 이 새겨진 새로운 상을 받는 게 목표이자 꿈입니다.
화랑 활동 열심히 하기! 그리고 짬이 난다면 해외여행을 가고 싶어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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