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준이 걸어온 시간
흐른 시간만큼 더 단단하게 여물, 윤두준의 오늘.
이제 곧 일본 콘서트 때문에 출국한다고 들었어요. 요즘 어떤 일상을 보내고 있나요?
우선 콘서트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고요. 최근에는 여유가 생겨 운동도 하고 친구들과 축구도 즐기고 있습니다.
아까 살짝 보니 헤어&메이크업실에서도 축구 영상을 보고 있더라고요.
외국 리그의 시즌 초반이라서요. 굉장히 재밌게 보고 있어요.(웃음) 연예인이 아닌 일상에서는 거의 축구선수로 산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예전에 그런 적이 있죠.(웃음) 지금은 축구에 할애하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어요. 하드한 스포츠라서 콘서트를 앞두고 다치면 대형 사고기 때문에 최대한 조심하고 있죠. 요즘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하는 편이고요, 기광이랑 제 친구들, 그리고 소속된 연예인 축구단 멤버들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서울 공연이 열렸죠.
정말 오랜만에 콘서트를 했는데, 그래서인지 눈물을 흘리더라고요. 사실 제가 공연 때마다 울어요.(웃음)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는 잘 컨트롤한다고 생각했는데, 5년 만에 공연장에서 많은 팬분들을 만나니까 더 감격스러웠던 것 같아요. 너무나 좋아하던 장면을 다시 만나서요. 연습도 열심히 했고 하는 내내 너무 즐거웠어요.
콘서트를 연다는 건 가수 활동의 꽃이라고 생각해요. 하이라이트는 오랜 시간 큰 공연장의 무대 위에 오르고 있는데, 이렇게 변함없는 시간을 갖기 위해 리더로서 해온 노력이 있을 것 같아요.
착한 멤버들 덕분이에요. 어쩔 때는 정말 막역한 친구들이지만 프로 의식이 있어서 할 때는 확실히 하죠.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도 커요. 물론 공연을 할 때마다 찾아오는 팬분들에게도 무척 감사하고요. 그런 환경에 놓이면 힘들어도 열심히 할 수밖에 없어요.
드라마에서 곽도원 배우와의 ‘케미’가 화제였는데, 오랜 시간 꾸준히 일해온 분들에게서 풍기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잖아요. 함께하면서 어떤 점을 느꼈나요?
그간의 경험도 놀랍지만 경험만큼 여전히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더라고요. 선배님과 함께한 시간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곧 두준 씨가 출연한 영화 <정직한 후보2>도 개봉을 앞두고 있어요.
이 영화는 <정직한 후보>의 후속작으로, 휴먼 코믹 드라마물이에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감독님이 분명히 가벼운 마음으로 오라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특별 출연인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고요.(웃음) 너무 오랜만에 영화를 찍다 보니 촬영 시스템이 낯선 데다, 이 영화는 제가 전역하고 찍었던 첫 작품이라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운데, 그래도 주변분들의 도움 덕에 잘 마칠 수 있었어요.
‘강연준’은 그동안 두준 씨가 보여준 캐릭터와 완전히 다른 ‘빌런’이라고요. 촬영 과정은 어땠나요?
제가 경험하지 못한 것을 연기하다 보니 어려웠어요. 그런데 감독님과 동료 배우들이 도와주셨고, 다행히 영화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많은 테이크를 시도해볼 수 있었어요. 후반 작업을 할 게 많아서 조금씩 모니터링할 기회가 있었는데, 걱정돼요. 그래도 열심히 촬영했으니 마음껏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더 자세한 인터뷰는 <뷰티쁠> 10월호에서 확인하세요!
사진 류경윤
메이크업 강석균
헤어 윤성호
스타일리스트 문승희